오늘 메이저리그 팬들의 관심을 받은 매치중에 하나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경기에서 양팀의 선발투수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갖은 케이시 마이즈와 데인 더닝이 각각 4.1이닝씩을 던지면서 7개씩의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두선수는 각각 3실점씩을 하면서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매운맛을 보기는 하였지만 1901년 이후에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갖은 투수들이 한경기에서 각각 7개의 삼진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솔직히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갖는 투수들끼리의 선발 맞대결도 1년에 몇번 없기 때문에..억지로 만들어낸 기록 느낌이 강하기는 합니다.ㅎ)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선발투수였던 케이시 마이즈는 오늘 4.1이닝을 던지면서 7개의 안타를 허용하기는 하였지만 볼넷 없이 7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73개의 투구수중에서 49개가 스트라이크였을 정도로 컨트롤은 나쁘지 않았지만 4회부터 구속이 조금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직구의 구속이 하락하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에 의존하는 선택을 하면서 피안타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무래도 마이너리그 확장 캠프에서 4이닝, 60개 전후의 공을 던졌던 유망주이기 때문에 피칭 카운트가 증가하면서 메이저리그 타자들에게 공략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주무기라고 할수 있는 스플리터의 궤적이 4~5회에 타자들에게 조금 읽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88~91마일에서 형성이 되었던 슬라이더의 활용을 조금 더 늘려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데인 더닝은 오늘 4.1이닝을 던지면서 5개의 피안타와 1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동안에 7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아쉽게도 승리투수가 눈앞에 있었던 5회초에 공략을 당하면서 승리투수가 되는데 실패를 하였습니다. (데인 더닝은 오늘 케이시 마이즈와 동일한 73개의 공을 던졌는데 그중 44개의 공이 스트라이크였습니다.) 과거 유망주 리포트를 보면 90마일 초반의 싱커와 80마일 초반의 슬라이더가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오늘 경기를 보니 싱커보다 포심의 구사가 더 많았으며 구속도 생각보다는 더 좋았습니다. (최고 96마일을 던졌습니다.) 일단 오늘 경기에서 두선수가 100점을 받을 수 있는 피칭을 하지는 못했지만 메이저리그 데뷔전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오늘 준수한 피칭을 하였기 때문에 2020년에 추가적으로 선발투수로 등판할 기회를 부여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뭐..선입관이겠지만..두명의 투수 모두 위기상황에서는 신인투수라는 티를 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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