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LA 다저스에서 승리를 가져다 준 크리스 테일러의 송구는 93.3마일을 기록하였다고 합니다. 유격수 출신이기 때문에 93.3마일의 송구를 보여준 것은 크게 놀라온 일은 아닌데...2018-2019년에 총 3개의 외야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오늘 승부를 결정짓는 외야 어시스트를 기록한 놀랍기는 합니다. 송구의 강도가 강했다고 생각이 들지는 않았지만 포수였던 윌 스미스가 잡아서 자연스럽게 태그를 할수 있도록 매우 정확한 송구를 한 점이 놀랍기는 합니다. 플매니 마차도의 좌익수쪽 플라이볼이 깊지 않았기 때문에 샌디에고 파드리스가 홈으로 뛰어들게 한것이 좋은 선택인지는 사실 의문입니다. 켄리 잰슨의 피칭 카운트가 늘어났고 구위도 좋지 않아서 충분히 다음 타자가 공략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뭐...다저스 입장에서는 땡큐죠.
2019~2020년 오프시즌에 LA 다저스와 2년 1340만달러 (2020년에는 560만달러, 2021년에는 780만달러의 연봉을 받을 에정입니다.)의 다년 계약을 맺으면서 안정적으로 선수생활을 할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크리스 테일러는 2020년에도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몇년간은 시즌초반에 부진을 보여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2020년 시즌 초반부터 쓸만한 성적을 보여주면서 2020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시범경기 10경기에서 0.391/0.483/0.957의 성적을 기록한 크리스 테일러는 2020년 정규시즌에는 다저스가 치룬 13경기에 모두 출전을 해서 0.256/0.383/0.385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직 장타생산이 많지 않지만 가거에 비해서 휠씬 많은 볼넷을 골라내면서 쓸 만한 출루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8년에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삼진을 당한 선수인데...올해는 그래도 삼진이 조금 줄어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볼넷도 증가했습니다.)
2020년에도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로 좌익수로 35.0이닝, 유격수로 31.0이닝, 루수로 15.0이닝, 중견수로 2.0이닝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수비에서는 2루수로 +1의 DRS, 유격수로 +2의 DRS를 기록하면서 수비에서도 밥값을 해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 컨디션이 좋아 보이기 때문에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 꾸준하게 출전시간을 주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아쉬운 부분이라면 우타자인 크리스 테일러를 좌투수를 상대로 자주 출전을 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우투수를 상대로 27타수 9안타의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반면에 좌투수를 상대로는 12타수 1안타로 많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좌투수를 상대로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라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코리 시거가 유격수로 복귀하기는 하였지만 아직 몸상태가 100%가 아니기 때문에 크리스 테일러가 주전급 선수로 출전하는 시간은 당분간 적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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