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욕 메츠가 조금 이해하기 힘든 트래이드를 한건 만들어냈습니다. 7월 29일에 지명할당이 되기는 했지만 팀내 10~20위권 유망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조던 험프리스 (Jordan Humphreys)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넘겨주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영입한 베테랑 외야수 빌리 해밀턴을 영입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아무리 지명할당이 되었기 때문에 트래이드에 합의하지 못하면 타구단의 클레임을 받을 가능성도 있는 선수지만....그 댓가가 사실상 빌리 해밀턴이라니..조금 이해가 되지는 않는 트래이드입니다. 요에니스 세스페데스가 2020년 시즌을 옵트아웃하였지만 지명타자 자원이기 때문에 외야수가 부족한 것도 아니고...2020년 뉴욕 메츠의 주축선수들이 계속 부상을 당하는 것을 보면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도 힘든 상황인데..(첫 10경기에서 뉴욕 메츠는 3승 7패를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19년 시즌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뛴 빌리 해밀턴은 119경기에 출전해서 0.218/0.289/0.275의 성적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오프시즌에 메이저리그 계약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2020년 시범경기에서 0.238/0.273/0.381의 성적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30인 로스터에 포함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020년 시즌 경기 출전기록도 없습니다.) 최근에 스피드가 많이 하락하기는 하였지만 여전히 좋은 스피드를 보여주고 있는 빌리 해밀턴이기 때문에 뉴욕 메츠에서는 대수비 및 대주자로 활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뉴욕 메츠의 주전 중견수는 브랜든 니모이며 백업 외야수로는 라이언 고델이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LA 다저스가 최근 로스터에 외야수 테런스 고어를 올렸다가 몇경기만에 지명할당을 하는 선택을 하였던 것처럼 뉴욕 메츠도 빌리 해밀턴에게 비슷한 역할을 맡길 것으로 보입니다. 어차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선수이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시켜도 지불해야 하는 연봉이 많은 선수는 아닙니다. 2020년 시즌을 리빌딩의 해로 보낼 예정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서 영입한 선수로 나쁘지 않은 유망주를 1명 얻어오는 실적을 올렸습니다. 부상으로 인해서 기대만큼 성장하지는 못했지만 90마일 중후반의 직구를 던지는 우완투수인 조던 험프리스를 영입하면서 팜을 강화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팜에 상대적으로 투수 유망주가 부족한 편이기 때문에 최소한 마이너리그 투수 뎁스를 강화해주는 역할을 기대할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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