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한 브루스더 그라테롤이 인상적인구위를 보여주면서 또다시 메이저리그 팬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5회말에 등판한 브루스더 그라테롤은 1.0이닝을 던지면서 타자들을 출루시키지 않고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볼넷없이 2개의 삼진을 잡아면서 시즌 첫승을 거두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오프시즌에 체중 감량을 하는등 본인의 건강과 내구성에 대한 물음에 답을 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일단 현재까지의 결과물은 긍정적입니다. 다저스가 치룬 5경기중 3경기에 출전해서 2.1이닝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벌써부터 LA 다저스의 핵심 불펜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입니다.
오늘 경기에서 브루스더 그라테롤이 던진 가장 빠른 공은 100.5마일의 싱커로 마틴 말도나도에게 한번 조지 스프링어를 상대로 한번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8개의 투구중에서 13개가 싱커였고 5개가 슬라이더였는데..99.5마일 미만의 구속을 기록한 싱커는 단 3개 뿐이었고 10개의 공이 99.5마일 이상이었습니다. 따라서 중계 카메라에는 100마일이 넘는 공이 무려 13개였습니다. 오늘 경기를 본 팬들에 따르면 압도적이라는 표현이 적절했다고 합니다. 2020년에 브루스더 그라테롤의 평균 싱커 구속은 무려 99.2마일이며 슬라이더는 88.4마일입니다. 던진 이닝이 적기 때문에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겠지만 아직까지 볼넷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부분도 긍정적인 평가를 할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요즘 지터 다운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의 마이너리그 청백전에서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고는 하지만...브루스더 그라테롤이 현재의 모습을 시즌 막판까지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오프시즌에 트래이드를 결렬시킨 것을 후회할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LA 다저스는 오늘 경기에서 팀의 강속구 투수들을 총동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워커 뷸러는 최고 97.9마일의 직구를 던졌으며 브루스더 그라테롤은 100.5마일, 조 켈리는 98마일의 직구를 던졌습니다. 그리고 좌완 불펜투수인 케일럽 퍼거슨은 최고 97.1마일의 직구를 던졌습니다. 케일럽 퍼거슨의 경우 2019년까지는 76마일의 커브볼의 구사 비율이 22%였는데..2020년에는 커브볼을 던지지 않고 평균 96마일의 직구와 86마일의 슬라이더/체인지업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블레이크 트라이넨은 오늘 경기에서 최고 98.8마일의 싱커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켄리 잰슨은 2루타를 한개 허용하기는 하였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88-92마일의 커터를 던지면서 시범경기 막판에 보여준 커터 구속보다는 휠씬 좋은 구속을 보여주었습니다. 코로나 양성반응으로 인해서 훈련이 조금 부족했던 것을 고려하면 조금더 시즌이 진행이 되면 구속이 조금 더 좋아질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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