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호세 우레냐, 개럿 쿠퍼, 호세 라미레스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인 가운데...방금 올라온 소식에 따르면 마이애미 마린스의 선수 8명이 추가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2명의 코치도 양성반응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주 금요일에 포수인 호르헤 알파로가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것을 고려하면 무려 12명의 선수가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2020년 시즌 개막 로스터가 30명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팀 로스터의 40%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인 것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사망률이 미국 기준으로는 심각하지 않기 때문인지 한국과 비교하면 경각심이 부족한 편인데...결국 가장 우려했던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메이저리그가 덕아웃과 함께 클럽하우스를 함께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면 아직 양성반응을 보여주지 않고 있는 18명의 선수들도 몇일 이내에 양성반응을 보여준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잠복기가 14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번에 양성반응을 보인 선수들과 같은 접촉한 선수들과 코치, 구단 관계자들은 2주가 격리를 하는 것이 옮은 선택인데...메이저리그는 아쉽게도 그럴 생각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양성반응을 보인 선수들만 격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 금~일요일에 마이애미 마린스의 선수들과 경기를 하면서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은 필라델피아 필리스 구단의 선수들도 현재 상태에 대해서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것 같습니다. 일단 30명의 선수중에서 12명이 양성반응을 보였기 때문에 앞으로 마이애미 마린스가 어떻게 시즌을 보낼지 의문이 생기는 상황인데...
방금 올라온 소식에 따라면 일단 마이애미에서 오늘 열릴 예정이었던 마이애미 마린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경기는 연기가 되었으며 마이애미 마린스와 3연전을 갖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뉴욕 양키스의 내일 경기도 연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것이 단순하게 1~2경기 연기한다고 해결이 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마이애미 마린스의 선수들이 대거 이탈을 하게 되고 마이너리그급 선수로 시즌을 보낸다면 동부지구에서 극심한 전력 불균형이 발생하고 이것은 결국 2020년 시즌 성적에 큰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는 점입니다. 뿐만 아니라 전파력이 엄청나게 강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선수들 사이에서 빠르게 전파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젊은 사람들의 경우 큰 피해없이 극복할수 있다고 말을 하지만...보스턴 레드삭스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심장 근육쪽에 염증이 생기는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을 보면...상황에서 따라서는 선수의 건강에 큰 영향을 줄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겨우 팀당 3~4경기가 치뤄진 상황에서 이런 집단 감염이 발생하였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쪽에서 2020년 시즌에 대한 논의가 필요해 보이는데...아직까지는 마이애미 구단측의 문제로만 판단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기존 질환을 갖고 있는 선수와 가족중에 고위험군이 있는 선수들의 경우 이번주중에 2020년 시즌을 옵트아웃하는 선택을 하는 선수들이 늘어날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인급 선수들의 경우 한경기 한경기를 통해서 기회를 얻고 돈을 버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겠지만 스타급 선수이고 이미 많은 돈을 번 선수라면 2020년 시즌을 옵트아웃하는 것이 선수와 가족을 위해서 휠씬 더 좋은 선택일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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