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시즌을 뛰지 않을 예정인 마이크 리크 (Mike Leake)

애리조나 디백스의 우완 선발투수인 마이크 리크가 오늘 2020년 시즌을 뛰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를 하였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에서 무리해서 선수생활을 하는 것보다는 본인과 가족의 안전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2020년 연봉이 1500만달러나 되기 때문에 시즌을 쉬는 선택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것 같은데..그동안 벌어 놓은 돈이 많기 때문에 이런 선택을 할수 있는것 같습니다. (연봉은 1500만달러이지만 실제 경기수를 고려하면 500만달러 정돌르 포기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2019년 트래이드 데드라인때 애리조나 디백스로 넘어온 선수로 2020년 연봉인 1500만달러중 900만달러는 시애틀 매리너스가 지급을 할 예정인데...시애틀 매리너스가 씩 웃겠군요.)

 

1987년생인 마이크 리크는 2010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로 2019년까지 10년간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로 커리어 동안에 105승 98패 4.05의 평균자책점, 1.28의 WHIP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출난 구위를 갖고 있는 선수는 아니지만 커리어 동안에 9이닝당 2.0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한 3~4선발투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입니다. 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1800만달러짜리 상호 옵션이 남이있는 상황인데...당연스럽게 상호 옵션은 거절이 될 것으로 보이고 500만달러의 바이아웃이 지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아웃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지불을 하는군요.) 일단 큰 계약을 이끌어내기는 힘들겠지만 아직 30대 중반의 선수이고 안정적인 제구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마이크 리크가 선수생활 의지가 있다면 2020~2021년 오프시즌에 메이저리그 계약을 이끌어내는 것은 어려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일단 마이크 리크가 2020년을 스킵하는 선택을 하면서 애리조나 디백스의 5인 선발 로테이션은 어느정도 확정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오프시즌에 매디슨 범거너가 합류하면서 6명의 선발투수를 보유한 구단이 되었는데 마이크 리크가 이탈하게 되면서 2020년 애리조나 디백스의 선발진은 매디슨 범거너, 로비 레이, 루크 위버, 잭 갤런, 메릴 켈리로 구성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메릴 켈리가 불펜으로 밀리게 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는데..아마도 부상이나 큰 부진이 없다고 그런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선발진에 구멍이 생긴다면 유망주들인 알렉스 영이나 존 듀플란티어에게 기회가 갈 것으로 보입니다.) 2019~2020년 오프시즌에 전력보강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한 애리조나 디백스 입장에서는 팀의 확실한 선발투수중에 한명인 마이크 리크가 이탈하게 되면서 오프시즌의 투자가 조금 의미를 잃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애리조나쪽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희생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스킵하는 선수들이 발생할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