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18년전 다저스의 우익수였던 숀 그린이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경기에서 한경기 4개의 홈런을 포함해서 19루타를 기록한 날이라고 합니다. 당시에 게리 세필드와 함께 LA 다저스의 타선을 이끄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숀 그린은 이날 경기에서 4개의 홈런과 1개의 2루타, 1개의 단타를 기록하면서 6타수 6안타 19 토탈 베이스를 기록하였습니다. (당시에 아쉽게도 경기를 보지는 못했고 아침에 신문을 통해서만 소식을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뷰에서 승패가 결정이 된 상황이었지만 정면승부를 해준 밀워키 브루어스의 투수들에게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1999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트래이드 (Traded by the Toronto Blue Jays with Jorge Nunez (minors) to the Los Angeles Dodgers for Pedro Borbon and Raul Mondesi)를 통해서 LA 다저스에 합류한 이후에 2004년까지 5년간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뛴 숀 그린은 2002년에 158경기에 출전해서 0.285/0.385/0.558, 42홈런, 114타점, 8도루를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5위에 이름을 올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숀 그린의 전성기 마지막해입니다.)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뛴 5년간 798경기에 출전해서 0.280/0.366/0.510, 162홈런, 509타점, 63도루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코디 벨린저 이전에 다저스를 대표하는 왼손잡이 슬러거라고 말을 할수 있는 선수인데..최근에도 다저스의 행사에 종종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다저스가 2004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애리조나 디백스로 트래이드를 하였지만 팀에 불만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고향이 남부 캘리포니아인 선수이기 때문에 지리적으로 행사 참여에 무리가 없는 것도 큰 도움이 되었겠죠. (참고로 LA 에인절스 팬으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6피트 4인치, 190파운드의 마르고 큰 신장을 갖고 있는 선수로 엄청나게 큰 스윙을 통해서 장타를 만들어내는 모습이 현재 다저스의 주포라고 할수 있는 코디 벨린저를 연상시켰던 선수였는데...생각보다 빠르게 기량이 하락하면서 2007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은퇴를 하게 된 점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메이저리그 커리어 동안에 1951경기에 출전해서 0.283/0.355/0.494, 328홈런, 1070타점, 162도루를 기록하였습니다.) 지금도 큰 신체조건과 운동능력을 갖춘 좌타자 유망주가 등장하면 숀 그린을 연상시킨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을 보면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준 선수인데..2020년 드래프트에서 LA 다저스가 숀 그린급의 재능을 갖고 있는 선수를 1명 지명해서 영입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숀 그린은 1991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6번픽 지명을 받은 선수이며 만 20살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슈퍼 스타 유망주였습니다. 1994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6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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