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의 선발투수인 아니발 산체스 (Anibal Sanchez)에 대해서 알아보자

워싱턴 내셔널스의 우완 선발투수인 아니발 산체스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선수로 2001년에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입니다. 2020년에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중에서는 프로생활을 가장 일찍 시작한 선수중에 한명입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2005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메이저리그 전체 40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던 아니발 산체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애미 마린스간의 대형 트래이드에 포함이 되어서 마이애미 마린스로 이적 (Traded by Red Sox with RHPs Jesus Delgado and Harvey Garcia and SS Hanley Ramirez to Marlins for RHPs Josh Beckett and Guillermo Mota and 3B Mike Lowell)하게 되었고 이후에 마이애미 마린스의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체인지업을 통해서 꾸준한 3선발투수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아니발 산체스는 2012년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 트래이드가 되었고 시즌이 끝난 이후에 타이거즈와 5년 8000만달러의 연장계약을 맺는 선택을 한 선수입니다. 하지만 타이거즈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선수생활이 끝났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였는데 2018년에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커터를 추가하면서 다시 과거의 성적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적지 않은 나이에도 워싱턴 내셔널스와 2+1년짜리 계약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고전한 투수중에서 커터를 익히면서 새롭게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입지를 만들어낸 선수들이 많습니다. 2020년 시즌도 워싱턴 내셔널스의 4선발투수로 활약을 할 예정인 아니발 산체스는 시범경기에서 9.0이닝을 던지면서 3.0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구단 옵션이 남아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2020년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 선수입니다.

 

2019년에 30경기에 등판한 아니발 산체스는 166.0이닝을 던지면서 3.85의 평균자책점과 1.27의 WHIP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2018년 후반기의 모습을 유지하지는 못했지만 꾸준한 피칭을 하면서 워싱턴 내셔널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큰 차이가 있지는 않지만 홈경기보다는 원정경기에서 더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로 홈경기에서는 4.24의 평균자책점과 0.733의 피 OPS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원정경기에서는 3.48의 평균자책점과 0.686의 피 OPS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원정경기에서 휠씬 피안타가 적은 부분이 성적으로 연결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체인지업이 좋기 때문에 좌타자에게 특별한 약점을 갖고 있지 않은 우투수로 우타자를 상대로는 0.226/0.292/0.384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좌타자를 상대로는 0.248/0.315/0.433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싱커볼의 구사 비율이 높은 선수이기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좌타자에게 장타의 허용이 많은 것은 어쩔수 없군요.베테랑 투수답게 전반기와 후반기에 거의 성적 차이가 없는 투수로 전반기에는 0.717의 피 OPS를 기록한 반면에 후반기에는 0.700의 피 OPS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020년에도 꾸준한 4선발 투수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2019년에 워싱턴 내셔널스의 유니폼을 입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포스트시즌에서 11경기에 등판해서 61.1이닝을 던지면서 2.93의 매우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수입니다. (유독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피칭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입니다.) 따라서 2020년에 워싱턴 내셔널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다면 좋은 피칭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셔널리그 소속의 투수로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적지 않았는데 커리어 동안에 346타수 29안타, 0.084/0.127/0.092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타석에서의 적극성도 부족해 보였습니다.)

 

아니발 산체스의 구종 및 구속:
19년에 9이닝당 3.1개의 볼넷과 1.2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18년에 비해서 볼넷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였지만 전체적으로 한팀의 3-4선발투수로는 부족한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9년에 아니발 산체스는 평균 91마일의 싱커와 88마일의 커터, 82마일의 체인지업, 77마일의 커브볼, 84마일의 슬라이더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전체적인 구속이 좋지 않기 때문에 최근에는 점점 커터와 체인지업의 구사 비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니발 산체스의 연봉:
2006년 6월 25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애니발 산체스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맺은 2+1년짜리 계약으로 인해서 2020년에는 900만달러의 연봉을 받을 예정이며 2021년에는 1200만달러짜리 구단 옵션이 남아있습니다. 바이아웃이 200만달러나 되는 구단 옵션이기 때문에 2019년 성적을 반복한다면 구단옵션이 실행이 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아니발 산체스가 1984년생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2021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만 38살 시즌에 자유계약선수가 되기 때문에 이후에는 1+1년이상의 계약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