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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터 네리스 (Hector Neris)와 1+1년 계약을 맺은 필라델피아 필리스

MLB/MLB News

by Dodgers 2020. 2. 23.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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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020년 연봉 합의에 실패해서 연봉 조정 청문회를 앞두고 있었던 우완 불펜투수인 헥터 네리스와 1+1년짜리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였다고 합니다. 2019년에 180만달러의 연봉을 받으면서 67.2이닝을 소화한 헥터 네리스는 2.93의 평균자책점과 1.02의 WHIP를 기록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불펜진을 이끄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다행스럽게 청문회까지 가지 않고 합의에 도달하였군요. (2018년에 5.1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을때 논텐더가 될 가능성도 거론이 되었던 것을 고려하면 당시에 참아준 구단에 대한 고마움이 약간 포함이 된 1+1년짜리 계약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청문회에서 선수는 520만달러의 연봉을 원했고 구단은 425만달러의 연봉을 제시하였는데 이번 계약으로 헥터 네리스는 2020년에 460만달러의 연봉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중간에서 잘 합의를 하였네요.) 일단 2020년에도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2019년에 보여준 평균 95마일의 싱커성 직구와 87마일의 스플리터를 꾸준한 컨트롤로 던져줄 수 있다면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불펜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 시즌중에 세란토니 도밍게스 (Seranthony Dominguez)와 데이비드 로버트슨 (David Robertson)이 돌아올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데 건강에 대한 물음표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은 돌아온 이후에도 헥터 네리스가 기량을 유지한다면 마무리 투수로 뛸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이번 계약에는 2021년 시즌에 대한 구단 옵션이 남아있는 상황인데 700만달러짜리 구단 옵션이라고 합니다. 헥터 네리스가 2019년의 모습을 유지한다면 당연스럽게 2021년 구단 옵션은 실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구단 옵션이 실행이 되지 않는다면 논텐더가 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추후에 올라온 소식에 따라면 700만달러의 구단 옵션에는 약간의 인센티브가 포함이 되어 있는데 경기를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횟수에 따라서 인센티브가 지급이 된다고 합니다. 63경기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을 하게 된다면 최대 120만달러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2021년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는 헥터 네리스인데..1989년생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만 32살 시즌에 자유계약선수가 되기 때문에 2+1년이상의 계약을 기대하기는 조금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9~20년 오프시즌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뚜렷한 불펜 보강을 하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헥터 네리스가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입니다. (일단 다저스가 한번 크게 털어줘야 할 선수중에 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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