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어제 관련된 이야기가 있었지만 오늘 구단에서 공식적으로 사인 훔치기 스캔들로 해임이 된 A.J. 힌치 (A.J. Hinch)의 후임으로 더스티 베이커를 임명한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사인 훔치기 스캔들로 인해서 팀 분위기가 엉망이 되었고 2020년에 언론과 메이저리그 팬들의 엄청난 비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메이저리그 베테랑 감독인 더스티 베이커를 임명한 것은 매우 잘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최소한의 바람막이 역활을 해줄 수 있는 중량감이 있는 감독이기 때문입니다. (경험이 부족한 젊은 감독을 임명했다면..아마도 선수들과 함께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았을 겁니다.)
일단 이번 계약은 1년짜리 계약이며 2021년 시즌에 대한 구단 옵션이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급하게 감독으로 임명을 했기 때문인지...계약기간이 조금 초라하지만....뭐...지난 몇년간 백수 생활을 하였던 더스티 베이커 입장에서는 현장에 복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것 같습니다. 2016~2017년에 워싱턴 내셔널스의 감독으로 일을 한 이후에 2년간 백수 생활을 하였는데..일단 팀 전력만으로는 메이저리그에서 손에 꼽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감독으로 부임을 하였기 때문에 빠르게 월드시리즈를 노리는 팀 운영을 할수 있겠군요. 물론 3번의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사람이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은 한번도 없었던 감독이라는 점이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1993년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감독으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더스틴 베이커는 메이저리그에서 감독으로 3499경기를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1863승 1636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커리어 2000승에 137승이 남은 상황이기 떄문에 커리어 2000승을 달성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겠군요. (2021년 구단 옵션이 실행이 된다면 커리어 2000승을 거둔 감독이 될 수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출신이며 1976~1983년까지 LA 다저스의 좌익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선수출신이기 때문에 과거에 다저스의 감독 후보로 자주 거론이 되었지만 실제로 다저스의 감독으로 일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첫 감독을 지역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 감독으로 일을 한 것이...다저스의 감독으로 부임하기에는.....) 선수로써 메이저리그에서 19년간 활약을 한 더스티 베이커는 0.278/0.347/0.432, 242홈런, 1013타점, 137도루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는 8년간 0.281/0.343/0.437, 144홈런, 586타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감독 커리어 만큼이나 선수 커리어도 좋은 선수로 2번 올스타에 선정이 되었으며 골드 글러브 1회, 실버 실러거 2회를 수상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과연 메이저리그 공공의 적이 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어떻게 리드하는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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