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이드 불가 선수는 없다고 보는 제 입장에서 안드레 이디어의 트래이드가 다저스의 전력에 도움이 된다면 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현재 안드레 이디어의 트래이드가 닉 스위셔나 마이클 번의 영입을 위해서 추진이 된다면 이게 과연 얼마나 다저스 전력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내년 AA팀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고 알려진 야셀 프윅이 마이너리그에서 3할, 30홈런-100타점 이상의 포텐셜을 보여줘서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시점이 된다면 다저스의 3명의 외야수중에서 가장 트래이드 가능성이 높은 선수가 안드레 이디어라는 것은 인정을 합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스위셔나 번의 영입을 위해서 이디어를 트래이드 한다는 대체...누구 머리에서 나온 것인지.....
일단 다저스는 이디어를 트래이드 할 생각이 없다고 알려진 가운데 아메리칸리그 두팀이 문의를 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아마도 조쉬 해밀튼의 영입에 관심을 가졌던 텍사스 레인저스나 시애틀 매리너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을 합니다. 현재 다저스가 전력보강을 위해서 영입하고자 하는 포지션이 3루수, 좌완 불펜투수라는 것을 고려하면.....시애틀의 카일 시거 (Kyle Seager)와 1:1 트래이드를 한다면 다저스 전력에 도움이 되겠지만 아직 서비스 타임이 5년이나 남았고 저렴하게 쓸 수 있는 카일 시거를 시애틀이 트래이드 하지는 않겠죠. 그리고 텍사스 레인저스와 트래이드를 한다면 유격수 엘비스 앤드러스 (Elvis Andrus)를 영입해서 주전 유격수로 사용을 할수도 있겠지만 모르겠습니다. 프로파를 주지는 않겠죠. 남은 계약을 고려하면 이안 킨슬러 (Ian Kinsler)가 거론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한 선수라서 끌리지는 않네요. 지극히 다저스 팬인 제입장에서 생각을 하면 카일 시거 또는 엘비스 앤듀러스를 영입할 수 있다면 트래이드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른 카드들은 크게 끌리지 않고....
문제는 다저스가 안드레 이디어를 트래이드 했을 경우에 그자리를 채울 선수를 누구를 영입해야 할까인데....닉 스위셔나 마이클 번 모두 연봉 조정신청을 거절한 선수이기 때문에 이들을 영입할 경우에 다저스가 내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잃게 됩니다. 따라서 매우 저렴한 계약이 아니라면 다저스에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오프시즌 초반이라면 다저스가 이디어를 트래이드해서 그 자리를 메울 선수를 대체할 자원들이 상당히 있었지만 지금은 선택의 옵션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이디어의 트래이드가 발생하게 될 것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다저스가 안드레 이디어를 트래이드해서 닉 스위셔나 마이클 번을 영입한다는 루머 자체는 닉 스위셔나 마이클 번 에이전트들의 희망사항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프시즌이 거의 마무리가 되어 가는 시점에서 본인들이 원하는 계약을 제시하는 팀은 없고....그돈을 줄 능력이 되는 팀은 다저스 밖에 없는 것 같고 하니...이런 루머를 스스로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안드레 이디어레벨의 선수라면 오프시즌 초반부터 지속적으로 자신의 이름이 트래이드 루머에 거론이 된다는 점에 기분이 상해 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지속적으로 트래이드 루머가 나와서 선수가 플레이에 집중을 하지 못하게 하지 말고...트래이드 여부를 빨리 결정을 해서 선수/구단/팬들에게 혼란을 주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