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댈러스 카이클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3+1년짜리 계약을 맺으면서 2019~2020년 FA 시장에 남아있는 선발투수중에서 가장 좋은 선수로 평가를 받게 된 류현진이 최근 선발투수를 구하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경쟁력이 있는 오퍼를 받았다고 합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류현진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루머는 11월부터 꾸준하게 거론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존 헤이먼이 "Competitive offer"라고 표현을 한 것을 보면 현재까지 류현진이 얻은 어떤 오퍼보다 좋은 오퍼를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988년생인 댈러스 카이클이 3+1년짜리 계약을 제시 받은 것을 보면..1987년생인 류현진도 비슷한 기간의 계약기간과 비슷한 수준의 돈을 제시 받지 않았을까 예상해 봅니다.
2019년에 LA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182.2이닝을 소화한 류현진은 2.32의 평균자책점과 1.01의 WHIP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데뷔시즌인 2013년 시즌을 제외하면 가장 건한 모습을 보여준 시즌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7년간 정규이닝은 162.0이닝을 소화한 것이 단 2번 밖에 없는 선수이기 때문에 아직 내구성이라는 꼬리표가 붙어있는 상황입니다. 아마도 류현진과 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도 FA시장에서 큰 돈을 지불하고 선발투수를 영입할 의사가 있는 팀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을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멀지 않은 시점에 2020년을 함께할 팀을 결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상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댈러스 카이클을 영입하면서 선발투수 보강을 마무리한 상태라는 것을 고려하면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루머가 나왔던 구단중에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LA 다저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밖에 남지 않은 느낌입니다. (미네소타 트윈스와 LA 에인절스의 경우 최근에는 잘 거론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LA 다저스의 경우 일단 프란시스코 린도어, 무키 베츠,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트래이드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이기 때문에 다저스가 류현진과 계약을 맺는다면 아마도 현시점이 아니라 1월 중순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위에 거론이 된 선수들의 트래이드의 성사 여부에 따라서 류현진에게 경쟁력이 있는 오퍼를 할 수 있을지가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존 다저스 선수중에서 고액 연봉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작 피더슨이나 코리 시거와 같은 선수의 트래이드 여부도 다저스의 추후 움직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다저스는 당장은 2017~2018년 오프시즌 때 유 다르빗슈의 경우처럼 관심을 유지한 상태에서 타구단의 움직임을 지켜볼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2020년 시즌은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면서 잠시 숨을 고르는 해로 보내도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젊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트래이드 데드라인때까지 경쟁력이 있는 팀 성적을 보여준다면 그시점에 트래이드 시장에서 선수 영입을 시도해도 좋을것 같다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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