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와 9년 3억 2400만달러에 계약을 맺은 게릿 콜 (Gerrit Cole)

뉴욕 양키스가 결국 게릿 콜에게 양키스 유니폼을 입히는데 성공을 하였습니다. 윈터미팅 2일째 밤에 양키스와 게릿 콜이 9년 3억 2400만달러라는 기록적인 계약에 합의를 하였다고 합니다. 고향팀이라고 할수 있는 LA 에인절스를 비롯해서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휴스턴 애스트로스등이 게릿 콜의 영입에 관심을 보여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역시나 지역에 상관없이 가장 큰 계약을 제시한 양키스의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을 하였군요. 자금력에서 타구단을 압도할수 있는 양키스이기 때문에 금전적인 부분을 1차적으로 생각하였다면 양키스를 선택하는 것이 당연한 선택이었습니다. LA 에인절스나 LA 다저스는 고향인 남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팀이라는 것을 강조하였을 것이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우 부인의 오빠인 브랜든 크로포드의 소속팀이라는 장점이었고..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지난 2년간 게릿 콜의 소속팀이었다는 장점이 있었던 구단이었는데..결국 압도적인 오퍼를 대신할 명분은 없었습니다.

 

1990년 9월 8일생으로 얼마전에 만 29살이 된 선수이기는 하지만 투수이기 때문에 9년짜리 계약을 이끌어 낼수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는데 뉴욕 양키스는 9년의 계약기간 뿐만 아니라 역대 투수 최고액은 연간 3600만달러의 돈을 게릿 콜에게 약속을 하면서 양키스의 1선발투수 역활을 할 선수를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2008년 드래프트 당시에 1라운드픽으로 게릿 콜을 지명하고도 계약하지 못한 악연이 있었는데..12년만 팀의 에이스로 양키스에 합류하게 되었네요. 2019년에 33경기에 선발등판해서 212.1이닝을 던지면서 2.50의 평균자책점과 0.90의 WHIP를 기록한 선수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뛰는 2년간 412.2이닝을 던지면서 2.6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고려하면 양키스가 적극적으로 달려든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무려 3억 2400만달러나 되는 큰 돈을 투자한 것이 좋은 선택인지에 대한 의문은 갖게 합니다.

 

이번 계약으로 인해서 뉴욕 양키스가 사치세 3단계 기준을 초과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기 때문에 남은 오프시즌 동안에는 아마도 기존 고액 연봉자인 J.A. 햅의 트래이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으로 보이며 2019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자유계약선수가 된 델린 베탄시스나 브랫 가드너의 경우 양키스가 재계약을 맺지 않는 선택을 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마이크 스탠튼....) 추후에 올라온 소식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는 트래이드 거부권이 포함이 되어 있으며 첫 5년 계약이 끝나면 옵트 아웃을 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정확한 연봉구조는 알수 없지만 만 35살이 되는 투수가 약 4년 1억 4400만달러의 계약을 파기하고 자유계약선수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게릿 콜의 영입을 두고 경쟁을 하였던 LA 에인절스나 LA 다저스의 오퍼는 계약기간도 양키스의 제안보다 짧았으며 평균 연봉도 뉴욕 양키스의 제안보다 낮았다고 합니다. 아무리 에인젤스와 다저스의 구단주쪽에서 나섰다고 하지만 돈 싸움에서 양키스를 상대로 승리할 수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게릿 콜이 뉴욕 양키스의 선발진에 합류하게 되면서 양키스의 선발진은 게릿 콜/루이스 세베리노/제임스 팩스턴/마사히로 다나카로 구성이 되게 되었으며 5선발은 현재 가정폭력 협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도밍고 헤르만의 징계 결과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을것 같습니다. (한팀의 5선발 자원을 구하는 것은 오프시즌때 크게 어려움 일은 아닙니다.) 일단 게릿 콜의 영입에 실패한 LA 에인절스나 LA 다저스의 경우 일단 앤서니 렌던의 영입에 집중하면서 매디슨 범거너/류현진/댈러스 카이클의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며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우 아마도 트래이드 시장에서 산발투수를 보강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LA 에인절스의 경우 2019~2020년 오프시즌을 거의 게릿 콜의 영입에 집중하는 선택을 하였는데..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추후 전력 보강의 방향을 잡는데 혼란이 좀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