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가우스먼 (Kevin Gausman)과 계약을 맺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오늘 우완투수인 케빈 가우스먼과 1년 900만달러짜리 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2019년에 애틀란타와 신시네티 레즈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2019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신시네티 레즈에서 논텐더가 된 선수인데 샌프란시스코가 무려 900만달러나 되는 보장된 연봉을 제시한 것을 보면 선발투수로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계약에는 성적에 따라서 100만달러의 인센티브를 추가적으로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20년에는 리툴링 또는 리빌딩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케빈 가우스먼에게 무려 900만달러나 되는 돈을 선물한 것은 좀 의외이기는 합니다.

 

2019년에 17번의 선발등판을 포함해서 31경기에 출전해서 102.1이닝을 소화한 케빈 가우스먼은 5.72의 평균자책점과 1.42의 WHIP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오프시즌에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어도 보장된 연봉이 300~400만달러, 인센티브가 100~200만달러 수준의 계약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생각을 하였는데....거의 2배나 큰 계약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맺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무래도 2019년 후반기에 신시네티 레즈로 이적한 이후에 불펜투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오프시즌에 여러구단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선발투수로 82.0이닝을 던지면서 6.3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케빈 가우스먼은 불펜투수로는 20.1이닝을 던지면서 3.1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과거에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선발투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선수이며 1991년생으로 아직 젊은 선수이기 때문에 투수들에게 유리한 홈구장을 사용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게 된다면 과거의 기량을 회복할수 있다고 판단을 하고 영입한 것은 좋은데..보장된 금액이 너무 많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일단 케빈 가우스먼의 고향이 콜로라도주라는 것을 고려하면 일단 서부지구에서 공을 던지는 것에 만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조니 쿠에토와 제프 사마자라는 선발투수가 존재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름값만 놓고 보면 케빈 가우스먼이 자이언츠의 3선발로 뛰는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얼마전에 좌완 선발투수인 타일러 앤더슨과 2020년 계약을 갱신한 것으로 고려하면 자이언츠의 5선발진도 어느정도 윤곽이 잡히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번 윈터미팅때 팀의 에이스였던 매디슨 범거너측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