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LA 다저스의 외야수인 작 피더슨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루머가 나왔던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오늘은 자유계약선수인 마르셀 오수나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일단 외야수 보강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것 같습니다. 이미 일로이 히메네스 (Eloy Jimenez)와 루이스 로베르트 (Luis Robert)라는 좌익수, 중견수 자원을 갖고 있는 구단이기 때문에 우익수로 뛸 수 있는 선수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최근 커리어 대부분을 좌익수로 뛴 마르셀 오수나가 화이트삭스의 우익수로 적절한지는 좀 의문입니다. 2013년 이후에 우익수로는 단 532.1이닝을 소화한 것이 전부이고 2016년 이후에는 우익수로 출전한 일이 없는 선수인데....
2019년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좌익수로 130경기에 출전해서 0.241/0.328/0.472, 29홈런, 89타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준 마르셀 오수나는 1990년 11월생으로 얼마전에 만 29살이 된 선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에서 4년이상의 계약을 추구하고 있다는 루머가 있는 상황인데...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리빌딩을 마무리하고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4년짜리 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로 만약 마르셀 오수나를 영입하게 된다면 드래프트픽을 잃게 되지만 이번 겨울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움직임을 보면 드래프트픽은 크게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우타자가 많은 라인업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좌타자인 작 피더슨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에게 더 어울리는 선수라고 생각을 하는데 아무래도 다저스가 드래프트 2라운드픽의 가치보다 더 많은 가치를 시카고 화이트삭스에게 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2019년에 36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이기 때문에 다저스의 요구가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오늘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우완투수인 잭 휠러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영입에 실패한 것을 고려하면 만약 다저스가 추가적인 협상을 한다면 켄타 마에다와 작 피더슨을 패키지로 트래이드를 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다저스가 많은 댓가를 원하게 되겠지요. 오늘 나온 루머에 따르면 마르셀 오수나의 영입에 텍사스 레인저스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노마 마자라가 1루수로 이동하게 된다면 외야진이 약해지기 때문에 마르셀 오수나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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