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구단에 포스팅이 된 김재환 (Jae-Hwan Kim)

두산 베어스가 팀의 외야수인 김재환을 메이저리그 구단에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그동안 김재환의 포스팅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없었던 것을 고려하면 조금 놀라온 소식이라고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일단 오늘 포스팅이 되었기 때문에 김재환은 현지시간으로 12월 5일부터 1월 4일까지 메이저리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할수 있으면 김재환이 메이저리그 구단과 맺는 계약 규모에 따라서 두산 베어스가 약간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박병호와 강정호가 포스팅 절차를 통해서 미네소타 트윈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을 맺은 이후에 그동안 포스팅 절차를 통해서 메이저리그의 문을 노크한 야수가 없었는데..과연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궁금하군요.

 

공인구의 반발력이 줄었기 때문인지 2018년에 0.334/0.405/0.657, 44홈런, 133타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김재환은 2019년에는 0.283/0.362/0.434, 15홈런, 91타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대부분의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이 타격이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고려하면 큰 문제가 있다고 말을 하기 어렵겠지만....경쟁을 해야 하는 최근 포스팅이 된 일본 프로야구의 외야수들의 성적과 비교해서 아쉬운 것은 어쩔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1988년생으로 2020년 시즌중에 만 32살이 되는 선수라는 부분도 김재환이 오프시즌에 큰 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갖게하는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포스팅이 되는 시점이 너무 늦은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다음주에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시작하는 시점인데...이제 포스팅이 되면...큰 관심을 받기 어려울것 같은데..김광현은 그래도 과거부터 미국 언론에 종종 거론이 되는 인지도가 있는 선수였지만..김재환은 그렇지는 않았던 선수인데...

 

인천고 출신인 김재환은 우투좌타로 한국 프로야구에서 주로 좌타자로 뛰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고려하면 메이저리그에서도 좌익수 또는 지명타자로 뛸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메이저리그에서 좌익수 또는 지명타자에게 기대하는 성적이 최소한 OPS 8할 수준인데..아쉽게도 김재환은 2019년에 한국 프로야구에서도 8할이 되지 않는 OPS를 기록하면서 시즌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아마도 메이저리그 로스터가 보장이 된 계약을 원할 것으로 보이는데...2019년 성적으로 그런 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조금 의문이 듭니다. 벤치 자원으로 메이저리그에 뛸 생각이 있다면 최소한 코너 외야수 수비를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데...아쉽게도 한국 프로야구 외야수들의 경우 대부분 타구 판단이 좋지 못하고 어깨가 약하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코너 외야수로 뛰기에는 수비적으로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제 기억에 김재환도 좌익수 수비가 메이저리그의 좌익수들과 비교해서 좋지는 않았습니다. 따라서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서 시범경기에서 지명타자 경쟁을 하는 것이 김재환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기회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뭐...도전이 박수를 보냅니다. 미국은 자주 약물 검사를 하는 편이니...약을 또 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