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클라우디오 (Alex Claudio)를 논텐더하는 선택을 한 밀워키 브루어스

밀워키 브루어스가 좌완 불펜투수인 알렉스 클라우디오를 논텐더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2018~2019년 오프시즌에 2019년 드래프트 1라운드 보상픽을 텍사스 레인저스에게 넘겨주고 영입한 좌완 불펜투수로 2019년에 무려 83경기에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이고 2020년 연봉 조정신청 1년차인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좀 놀라운 선택을 밀워키 브루어스가 했다고 말을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마도 2020년에 200~250만달러 수준의 연봉을 알렉스 클라우디오에 지불하기 싫었던 모양입니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공을 던질때와 비교해서 볼넷과 홈런의 허용이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아마도 이점이 밀워키의 선택에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흔하지 않은 좌완 사이드암 투수인 알렉스 클라우디오는 2014년 8월 13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로 2019년 시즌이 끝난 시점에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4년 114일인 선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2년간 구단이 더 보유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질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점을 고려하면 2019~2020년 오프시즌에 메이저리그 계약을 이끌어내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물론 2020년부터 투수가 마운드에 오르면 최소한 3명의 타자를 상대하야 하는 규정이 적용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좌타자를 상대하는 좌완 스페셜 리스트 역할을 한 알렉스 클라우디오의 가치가 하락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2019년 성적을 찾아보니 알렉스 클라우디오는 좌타자를 상대로는 0.218/0.301/0.378의 성적을 기록한 반면에 우타자를 상대로는 0.274/0.357/0.469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따라서 우타자를 상대로 믿음을 갖고 등판을 시킬 수 있는 선수는 아닙니다.

 

2018년 12월 13일에 밀워키 브루어스는 알렉스 클라우디오를 영입하기 위해서 2019년 드래프트 1라운드 추가픽을 넘겨준 것을 고려하면 사실 좀...너무 쉽게 포기를 한 느낌이 강합니다. 알렉스 클라우디오가 워낙 독특한 팔각도를 통해서 공을 던지는 투수이기 때문인지 다저스의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2017~2018년 오프시즌때부터 알렉스 클라우디오의 영입에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이번 오프시즌에는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이미 애덤 콜라렉이라는 좌완 사이드암 투수가 다저스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또다른 좌완 스페셜 리스트를 영입하는 선택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는 합니다만...워낙 예상밖의 계약을 자주 하시는 사람이라...올해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에 성적을 찾아보니...73마일의 체인지업이 과거만큼 효율적으로 구사가 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