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웨이버 공시한 우완투수인 닉 구디 (Nick Goody)를 영입하는 선택을 하였다고 합니다. 40인 로스터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지명할당이 되었고 이후에 웨이버 공시가 되었는데 일단 텍사스 레인저스가 클레임을 걸면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잔류할 가능성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웨이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던 상태에서 클레임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이젠 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에 남을지 또는 자유계약선수가 될지를 5일 이내에 결정을 하게 될 것 같다고 합니다. 현시점에서 자유계약선수가 되면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어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텍사스의 클레임을 받아 들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1991년생인 닉 구디는 2015년 7월 30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로 2019년에 40.2이닝을 던지면서 3.54의 평균자책점과 1.28의 WHIP를 기록한 선수입니다. 2019년 시즌이 끝나면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갖게 되고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는 선수이기 때문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지명할당을 하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텍사스 레인저스 입장에서는 닉 구디가 메이저리그에서 141.2이닝을 던지면서 9이닝당 10.9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준 것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2019년에는 9이닝당 볼넷 허용이 4.9개로 높은 편입니다.) 아마도 2018년에 받은 팔꿈치 관련 수술이 닉 구디의 컨트롤에 영향을 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2019년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면서 92.7마일의 직구와 82.4마일의 슬라이더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준 닉 구디는 아쉽게도 땅볼보다는 플라이볼 허용 비율이 높기 때문에 그동안 타자들에게 유리한 홈구장을 사용했던 텍사스 레인저스에게 어울리는 불펜투수로 보이지는 않지만 텍사스 레인저스가 새롭게 오픈할 예정인 홈구장에서는 다른 결과물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아마도 신규 구장도 타자들에게 유리한 구장이라는 이야기가 많기는 합니다만 아직 결과물이 나오건은 아닙니다.) 일단 슬라이더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만약 텍사스의 클레임을 받아 들인다면 2020년 스프링 캠프에서 로스터 경쟁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갖고 있는 선수로 2020년 연봉은 약 100~120만달러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2019년에 닉 구디는 67만 5000달러의 연봉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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