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2019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마이너리그 자유계약선수로 다저스를 떠난 우완 불펜투수이 제이미 슐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였다고 합니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인지 일단 2020년 스프링 캠프에 초대가 되는 조항을 넣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름값이 있었던 마이너리그 자유계약선수이기 때문에 6월 15일 전후까지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하면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조항도 포함이 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다저스가 제이미 슐츠를 영입하기 위해서 2019년 1월달에 탬파베이 레이스에게 넘겨준 유망주가 케일럽 샘펜 (Traded by the Tampa Bay Rays to the Los Angeles Dodgers for Caleb Sampen)인데...아쉽게도 케일럽 샘펜은 2019년에 탬파베이 레이스의 A팀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주면서 수준급 유망주로 평가를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반면에 제이미 슐츠가 2019년에 LA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보여준 것은 5.0이닝을 던지면서 7.20의 평균자책점과 1.80의 WHIP를 기록한 것이 전부입니다.
1991년생인 제이미 슐츠는 2018년 5월 29일에 탬파베이 레이스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로 5피트 10인치, 205파운드의 작은 신체조건을 갖고 있는 선수지만 평균 95마일의 직구와 88마일의 슬라이더, 82마일의 커브볼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부터 좋은 구위를 갖고 있는 선수지만 제구와 커맨드에 단점을 보여주었던 선수인데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점이 계속해서 제이미 슐츠의 발목을 잡으면서 메이저리그 커리어 동안에 9이닝당 5.1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9년에는 LA 다저스의 AAA팀에서도 47.2이닝을 던지면서 9이닝당 5.1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다저스가 미련없이 마이너리그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주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경우 메이저리그에서 대표적으로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을 사용하는 구단이고 상대적으로 무명의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구단이기 때문에 제이미 슐츠와 같이 전형적인 AAA~AAAA형 선수들에게는 인기가 많은 구단입니다. 2020년 스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시즌중에 AAA팀의 리포트를 보면 여전히 94~97마일의 직구와 80마일 후반의 슬라이더를 던지면서 9이닝당 11개가 넘는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는데...9이닝당 볼넷만 3점대로 낮출 수 있다면 팀의 12~13번째 불펜투수로 활용이 되는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는 선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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