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가 좌완 선발투수인 호세 퀸타나의 2020년 구단 옵션을 실행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2020년 구단 옵션이 1150만달러짜리 구단 옵션이고 바이아웃이 100만달러라는 것을 고려하면 어떻게 보면 당연한 선택인데..2020년에 시카고 컵스가 페이롤을 많이 줄일 예정이기 때문에 혹시 거절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였는데..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뭐...1150만달러의 금액이 부담스럽다면 옵션을 실행한 이후에 트래이드를 시도하는 선택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즌 막판에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이 4.68로 크게 나빠지기는 하였지만 여전히 쓸만한 3~4선발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수요는 있을 겁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2~3선발투수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호세 퀸타나이기 때문에 시카고 컵스가 2017년에 팀의 최고의 유망주였던 일로이 히메니스를 넘겨주고 영입한 (Traded by the Chicago White Sox to the Chicago Cubs for Bryant Flete, Matt Rose, Dylan Cease and Eloy Jimene) 호세 퀸타나인데 아쉽게도 컵스에 합류해서는 기대만큼의 모습을 지난 2년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컵스의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78경기에서 호세 퀸타나는 429.2이닝을 던지면서 4.23의 평균자책점과 1.30의 WHIP를 기록하였습니다. 따라서 2020년에 컵스의 선발진에서 기대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FA시장에서 기대만큼 좋은 계약을 이끌어내지는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타자들에게 유리한 홈구장을 사용하는 화이트삭스에서 뛰면서 보여준 커맨드를 컵스에서는 보여주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2019년에 호세 퀸타나는 평균 91~92마일의 포심과 투심을 섞어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77마일의 커브볼과 87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지고 있습니다. 싱커를 통해서 여전히 땅볼을 만들어내고 있지만 커브볼과 체인지업이 과거 화이트삭스에서 보여준 만큼의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카고 컵스는 오늘 호세 퀸타나의 2020년 옵션을 실행하였지만 불펜투수인 데릭 홀랜드 (Derek Holland)의 옵션은 거절을 하였습니다. 데릭 홀랜드의 옵션은 700만달러의 옵션이었는데 50만달러의 바이아웃을 선택하였다고 합니다. 시즌중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시카고 컵스로 현금 트래이드가 된 선수로 컵스에서 불펜투수로 뛰면서 15.2이닝을 던지면서 6.89의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2019~2020년에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제외하면 제시 받을 계약은 없습니다. 아니면 한국이나 일본의 프로야구팀과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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