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후보로 인터뷰를 할 게이브 케플러 (Gabe Kapler)

이번주에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인연을 마무리한 게이브 케플러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감독 후보로 곧 인터뷰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야구 운영사장인 파르한 자이디와 게이브 케플러는 과거에 LA 다저스 조직에서 함께 일을 했던 인연을 갖고 있기 때문에 최근 자이언츠 내부에서 자주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감독후보중에 한명이라고 합니다. (당지에 자이디는 단장이었으며 게이브 케플러는 팜 디렉터였습니다.) 존 헤이먼에 따르면 파르한 자이디가 게이브 케플러에 대해서 매우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게이브 케플러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2년간 감독으로 일을 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지만 아직 감독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이기 때문에 리빌딩을 하는 구단에게 어울리는 감독 후보라고 생각을 하는데...자이언츠가 게이브 케플러를 감독으로 영입한다면 그것은 2020년 시즌까지는 자이언츠가 리빌딩/리툴링의 시간을 갖겠다는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브루스 보치가 감독으로 커리어 2000승을 달성한 이후에 은퇴를 하였기 때문에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현재까지는 베테랑 감독이 아닌 젊은 사람을 새로운 감독 후보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게이브 케플러가 자이언츠의 감독으로 일을 하게 된다면 다저스와 자이언츠라는 라이벌 관계 뿐만 아니라 LA 다저스의 감독자리를 두고 경쟁을 하였던 데이브 로버츠와 게이브 케플러간의 라이벌 구도를 보는 것도 상당히 흥미로울것 같습니다. 제 기억에 게이브 케플러가 선수로 참 많은 구단을 전전하였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뛴 적이 있지 않을까하고 찾아봤는데...아쉽게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뛴 적은 없고 2005년에 일본 프로야구팀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뛴 적은 있군요. (그때 부진해서 시즌중에 방출이 되었습니다.) 일단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는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10월달에 결론을 내기 위한 분주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어떤 사람을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할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이름값이 있는 사람을 영입하지 않을까 싶었는데...자이언츠 관련 루머를 보면 역시나 40대 초중반의 젊은 사람을 임명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