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4차전 LA 다저스의 선발투수 리치 힐 (Rich Hill)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4차전 선발투수로 좌완 리치 힐을 발표하였습니다. 무릎쪽에 문제가 있는 선수이지만 정규시즌 막판 샌디에고 파드레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좋은 피칭을 하면서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합류한 리치 힐인데..결국 2019년 포스트시즌 디비전 시리즈에서 공을 던질 기회를 얻게 되었군요. 몸이 정상적인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일단 구단에서는 리치 힐에게 4.0이닝 정도를 소화시킬 예정이라고 합니다. (4.0이닝 2실점 정도만 해줘도 구단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커리어 동안이 리치 힐은 포스트시즌에서 50.1이닝을 던지면서 3.0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로 2018년 포스트시즌에서는 16.2이닝을 던지면서 단 4실점만 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볼넷이 12개로 매우 많았지만 피안타를 9개로 최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무릎과 팔꿈치쪽 문제로 인해서 2019년 정규시즌에서 겨우 13경기에 등판하는데 그친 리치 힐은 58.2이닝을 던지면서 0.223의 피안타율과 2.4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습니다. 올해 전매특허인 커브볼과 직구를 통해서 이닝당 1개가 넘는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준 리치 힐은 아쉽게도 시즌 막판 2번의 등판에서는 시즌 초반에 보여준 직구 구속이나 움직임보다는 못한 공을 던졌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내일 좋은 피칭을 해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있는 상태입니다. 제가 워싱턴 내셔널스의 타자들이라면 다저스가 수비 시프트를 사용하는 구단이고 리치 힐의 무릎이 정상이 아닌 상태이기 때문에 번트를 통해서 다저스와 리치 힐을 흔드는 시도를 초반에 많이 할 것 같습니다.

 

리치 힐은 2019년에 90마일의 직구와 74마일의 커브볼을 통해서 타자들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과거부터 1회만 무사히 넘어가게 된다면 경기 중반까지는 쉽게 쉽게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내일 경기에서도 초반에 볼넷이나 안타의 허용없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피칭을 할수 있을지에 따라서 리치 힐 선발등판의 성공과 실패가 결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리치 힐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이후에는 2019년 포트시즌 경기에 아직 등판하지 않고 있는 로스 스트리플링이 등판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리치 힐이 4이닝을 성공적으로 던져준다면 스트리플링을 스킵하고 불펜이 총동원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4차전으로 시리즈를 끝낼수도 있고 만약 4차전을 내준다고 해도 하루 휴식을 갖고 5차전을 갖기 때문에 불펜데이를 하는데 큰 부담이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커리어 동안에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28.2이닝을 던지면서 4.08의 평균자책저과 1.24의 WHIP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준 리치 힐은 워싱턴의 홈구장인 내셔널스 파크에서는 10.2이닝을 던지면서 2.53의 평균자책점과 0.94의 WHIP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일단 내일 경기가 펼쳐지는 경기장 성적은 좋은 편입니다.) 커리어 동안에 리치 힐을 상대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라이언 짐머맨으로 12타수 6안타 2홈런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일 경기에서 선발 1루수로 라이언 짐머맨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과거의 짐머맨은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워싱턴 타자들이 리치 힐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으로 앤서니 렌던은 6타수 2안타, 트레이 터너는 7타수 3안타, 애덤 이튼은 4타수 2안타, 커트 스즈키도 5타수 2안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일 리치 힐이 이른 타이밍에 마운드를 내려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