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 탬파베이 레이스의 선발투수인 찰리 모튼 (Charlie Morton)

아메리칸리그에서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탬파베이 레이스가 3차전 선발투수로 찰리 모튼을 등판시킬 예정이라고 합니다. 2019년에 탬파베이 레이스의 선발투수로 유일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투수로 2019년에 실질적인 탬파베이 레이스의 에이스 투수 역활을 하였던 선수입니다. 찰리 모튼은 2019년에 33경기에 등판하여 194.2이닝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인상적인 직구와 커브볼을 통해서 240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동안에 단 15개의 피홈런 밖에 허용하지 않는 압도적인 피칭을 하였기 때문에 대반격을 노리는 탬파베이 레이스가 내놓을수 있는 가장 확실한 카드입니다.

 

흥미로운 부분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017~2018년에 찰리 모튼이 선발투수로 뛰었던 구단으로 옛동료들을 상대로 공을 던지게 되었습니다. 2018~2019년 오프시즌에도 찰리 모튼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재계약을 맺는데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다년 계약을 주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팀의 젊은 투수들이 선발 로테이션을 잘 소화해 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젊은 선발투수 유망주들은 올해 모두 망했습니다.ㅋ) 탬파베이 레이스와 2+1년짜리 계약을 맺은 찰리 모튼은 2019년에 평균 94.5마일의 싱커성 직구와 함께 79마일의 커브볼, 그리고 85마일의 커터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면서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2019년 사이영상 투표에서 적지 않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찰리 모튼이 대단한 부분은 대홈런 시대에 194.2이닝을 던지면서 단 15개의 홈런밖에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인데...아무리 탬파베이 레이스가 투수에게 유리한 홈구장을 사용하고 있지만 9이닝당 0.69개의 홈런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는 부분은 찰리 모튼이 얼마나 위력적인 직구와 커브볼을 던지는지를 설명해 주는 부분입니다.

 

찰리 모튼은 이미 2019년 포스트시즌 경기에 1차례 등판을 해서 승리투수가 된 선수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선발투수로 등판을 해서 5.0이닝을 1실점 (비자책점)으로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내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도 좋은 피칭을 보여준다면 탬파베이 레이스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찰리 모튼은 올해 홈경기에 17차례 선발투수로 등판해서 104.1이닝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2.59의 평균자책점과 0.96의 WHIP를 기록하였기 때문에 내일 경기에서 6이닝 2실점 정도의 좋은 피칭을 해주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봅니다. (투수들의 구장이기 때문인지 홈에서는 무려 9이닝당 12.3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문제는 커리어 동안에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11차례 등판을 한 찰리 모튼은 57.1이닝을 던지면서 6.28의 평균자책점과 1.67의 높은 WHIP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2019년에도 2번의 선발 등판에서 9.0이닝을 던지면서 8점이나 실점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입니다. 현재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타자중에서 찰리 모튼에게 가장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는 마틴 말도나도로 13타수 7안타를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조시 레딕이 4타수 3안타, 조지 스프링어가 5타수 2안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내일 경기의 선발투수인 잭 그레인키에게 4타수 1안타를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과연 커리어동안에 발목을 잡아온 휴스턴 애스트로스라는 큰 산을 넘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현재 휴스턴 로스터에 포함이 되어 있는 타자들을 상대로 78타수 24안타를 허용하면서 0.308/0.402/0.500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