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의 선발투수인 아니발 산체스 (Anibal Sanchez)

워싱턴 내셔널스의 우완투수인 아니발 산체스는 2015~2017년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먹튀의 모든것을 보여줄때는 다시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하는 것을 기대하기 힘들것으로 보였지만 2018년에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커터를 활용하면서 솔리드한 선발투수로 재탄생한 선수로 2019년 시즌은 워싱턴 내셔널스의 4선발투수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워싱턴으로 이적한 이후에는 작년만큼의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팀의 4선발 투수로 부족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9년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서 잠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하였지만 30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을 해서 166.0이닝을 소화한 아니발 산체스는 3.85의 평균자책점과 1.27의 WHIP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일단 워싱턴 내셔널스가 워낙 강한 1~3선발을 갖고 있는 구단이기 때문에 4선발투수인 아니발 산체스를 선발투수로 등판을 시킬 계획이 있는지는 의문이지만 일단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룬 만큼 아니발 산체스를 디비전 시리즈 2차전 선발투수로 등판을 시키는 결정을 할수도 있습니다. 전반기와 비교해서 후반기에 좋은 피칭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워싱턴 내셔널스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홈경기보다는 원정경기에서 더 좋은 피칭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로 홈에서는 4.2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원정경기에서는 3.4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원정경기에서 허용한 안타가 휠씬 더 적은데...(마이애미 마린스 원정시리즈에 많이 등판을 한 것인지..?) 싱커와 체인지업을 많이 던지는 우투수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우타자에게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지만 좌타자를 상대로는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니발 산체스는 좌투자를 상대로 0.248/0.315/0.433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싱커볼을 주로 던지기 때문인지 장타의 허용이 많지는 않습니다.) 후반기에 평균자책점은 더 높은 편이지만 더 꾸준한 피칭을 보여주기는 하였습니다. 9월달에 아니발 산체스는 5경기에 선발등판해서 31.0이닝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4.06의 평균자책점과 1.07의 WHIP를 기록하였습니다. 출루는 적었는데 6개의 홈런을 허용한 부분이 평균자책점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베테랑 선발투수인 아니발 산체스는 2006년에 메이저리그에서 데뷔한 선수로 포스트시즌에서는 8경기에 등판해서 43.1이닝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입니다. 3.12의 평균자책점과 1.18의 WHIP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홈런의 허용이 많은 편이지만 볼넷의 허용을 최소화하면서 본인의 밥값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작년 다저스와의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4.2이닝 3실점을 하면서 패전투수가 되었습니다.

 

아니발 산체스의 구종 및 구속:
안정적인 제구력을 통해서 이닝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발투수로 90~91마일 수준의 싱커와 함께 82마일의 체인지업, 그리고 88마일의 커터, 77마일의 커브볼을 던지고 있습니다. 거의 망했던 선수들이 슬라이더 대신에 커터를 선택하면서 가치를 회복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니발 산체스도 그런 경우입니다. (가장 구종 가치가 높은 구종이 바로 커터와 체인지업입니다. 아니발 산체스의 체인지업은 과거부터 S급으로 평가를 받았던 구종입니다.)

 

아니발 산체스의 연봉:
18년 12월달에 워싱턴 내셔널스와 2+1년 계약을 맺은 아니발 산체스는 19년에 800만달러의 연봉을 받았으며 2020년에는 900만달러의 연봉을 받을 예정입니다. 2021년에 1200만달러의 구단 옵션이 남아있는 상태인데..아마도 거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봅니다. (바이아웃이 200만달러입니다.) 그리고 성적에 따라서 200만달러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올해 30번 선발등판을 하면서 인센티브 200만달러를 모두 받았습니다. 1984년생인 아니발 산체스는 2020년 시즌이 끝나면 만 37세 시즌에 자유계약선수가 되기 때문에 성적이 좋아도 1+1년이상의 계약을 기대하기는 힘들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