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의 불펜투수인 페르난도 로드니 (Fernando Rodney)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인 페르난도 로드니는 2019년 시즌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시작하였는데 형편없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5월 28일에 방출이 되었고 1달후인 6월 25일에 워싱턴 내셔널스의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입니다. 여전히 제구력에 많은 기복을 보여주고 있지만 좋을때 페르난도 로드니는 8~9회에 등판하는 불펜투수의 모습을 기대할수 있는 선수이고 경험이 많은 투수이기 때문에 워싱턴 내셔널스가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합류시키는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입니다. (로드니가 될지 불드니가 될지는....)

 

2019년 6월말부터 워싱턴 내셔널스에 합류한 페르난도 로드니는 38경기에 등판하여서 33.1이닝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여전히 많은 볼넷을 허용하고 있지만 0.234의 피안타율을 바탕으로 4.05의 평균자책점과 17개의 홀드를 기록하였습니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감독인 마르티네스가 페르난도 로드니에 대한 믿음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포스트시즌 경기에 등판해서 감독의 믿음에 응답하는 모습을 보여줄지 아니면 화끈한 불쇼를 보여줄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메이저리그 선수중에서 저보다 나이가 많은 유일한 선수이데..노장도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좀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워싱턴 내셔널스에 합류한 이후에는 그래도 사람과 같은 피칭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 페르난도 로드니는 원정에서 볼넷과 홈런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난타를 당한 선수로 7.97의 평균자책점과 1.92의 WHIP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일단 보여진 성적만 고려하면 원정경기에는 등판을 시키지 않는 것이 워싱턴 내셔널스 팬들의 정신건강에 좋을수도 있습니다.) 올해 워낙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우타자/좌타자 구분할것 없이 공략을 당했지만 그래도 우타자에게는 어느정도의 결과물을 만들어낸 반면에 좌타자를 상대로는 0.287/0.380/0.404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볼넷으로 출루를 시키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워싱턴 내셔널스에 합류해서 그래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페르난도 로드니인데..9월달에는 10.2이닝을 던지면서 5.91의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습니다. 다행스럽게 홈런의 허용은 없었지만 이닝당 1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로드니도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마운드에서 하는 타입의 선수입니다.) 긴 메이저리그 생활을 하였지만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은 선수는 아닙니다. 14경기에 등판하였으며 12.2이닝을 던지면서 12개의 피안타와 10개의 볼넷을 허용하면서 6.39의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불펜투수가 전체적으로 아쉬운 워싱턴 내셔널스에서는 7~8회에 등판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장 최근 18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아웃카운트 한개를 잡지 못하고 2개의 피안타를 허용한 이후에 강판이 되었습니다.

 

페르난도 로드니의 구종 및 구속:
여전히 기복이 심한 피칭을 하고 있는 페르난도 로드니는 평균 94마일의 싱커와 83마일의 체인지업을 통해서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종종 86마일의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좋은날의 페르난도 로드니의 체인지업은 많은 헛스윙을 이끌낼수 있는 구종이지만 9이닝당 5.3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부분이 또다시 문제가 된다면 그날 경기를 망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첫타자 승부가 엄청나게 중요한 투수입니다.)

 

페르난도 로드니의 연봉:
2018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2019년 525만달러의 구단 옵션을 실행하면서 2019년에 252만달러의 돈을 받고 있는 선수인데 시즌중에 부진하면서 방출이 되었고 워싱턴 내셔널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선수입니다. 일단 워싱턴은 메이저리그 최소 연봉만을 부담하고 있으며 연봉 대부분은 오클랜드가 부담하는 상황입니다. 1977년생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오프시즌에 메이저리그 계약을 제시받기는 힘들겠지만 마이너리그 계약을 얻어내는 것은 어렵지 않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