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의 불펜투수인 완더 수에로 (Wander Suero)

도미니카 출신의 우완 불펜투수인 완더 수에로는 2018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큰 체격을 갖고 있는 우완투수로 커터를 바탕으로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팀의 7~8회에 등판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입니다. (팀이 치룬 경기의 절반에 가까운 78경기를 소화하였습니다.) 커터를 통해서 많은 삼진을 잡아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약한 타구들을 많이 만들어내면서 부상자와 부진한 선수들이 많은 워싱턴 내셔널스의 불펜진에서 자신의 역활을 해준 선수로 아마도 2019년 포스트시즌에서도 6~7회에 등판해서 1.0이닝을 소화하는 모습을 기대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완더 수에로와 켄리 잰슨의 커터중에서 누구의 커터가 더 효율적인 커터일지 궁금하군요.

 

켄리 잰슨만큼 커터의 구사 비율이 높은 선수는 아니지만 전체 구종의 70%가 비율을 차지하는 커터를 던지고 있는 완더 수에로는 2019년에 불펜투수로는 엄청난 이닝인 71.1이닝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4.54의 평균자책점과 1.26의 WHIP 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마도 너무 많은 이닝을 2019년에 던졌기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9월달에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정규시즌이 끝난다면 어깨나 팔꿈치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단에서 좀 관리를 해줘야 할것 같습니다. (팀 불펜투수가 부족하다고 너무 혹사한 느낌입니다.)

 

안타의 허용은 원정경기에서 더 적은 편인데..홈런으로 연결이 된 타구들이 많기 때문에 평균자책점은 홈경기에서 더 좋은 편입니다. 홈에서는 3.4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원정경기에서는 5.7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피 OPS만 놓고 보면 거의 비슷한 선수이기 때문에 특별하게 원정경기에서 약한 선수라고 말을 하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우타자/좌타자를 상대한 성적도 비슷한 편인데 피안타는 좌타자에게 많이 허용하였지만 홈런은 전부 우타자에게만 허용하면서 피 OPS를 놓고 비교하면 유사한 0.660정도의 피 OPS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7월달에 좋은 성적을 보여주면서 전체적으로 후반기 성적이 더 좋은 편이지만 9월달에는 11.2이닝을 던지면서 4.63의 평균자책점과 1.46의 WHIP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9월달에 볼넷의 허용이 많은 편입니다.) 2018년 5월 1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완더 수에로는 지난해에는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팀에서 7~8회에 자주 등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2019년 포스트시즌에서는 등판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아직 신인급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바로 중요한 순간에 등판하는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완더 수에로의 구종 및 구속:
다저스의 켄리 잰슨처럼 전형적인 커터볼 투수로 전체 구종의 72%가 93마일의 커터를 던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커터와 함께 88마일의 체인지업과 80마일의 커브볼을 던지고 있습니다. 평균이상의 커터를 통해서 장타의 허용을 최소화하면서 워싱턴 내셔널스의 불펜투수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2019년에 19개의 홀드를 기록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포심의 구속이 95마일이 넘는 것을 고려하면 포심의 구사 비율을 조금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하는데..2019년에 크게 발전한 선수중에 한명이기 때문에 2020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완더 수에로의 연봉:
2018년 5월 1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로 2019년 시즌이 메이저리그 풀타임 1년차인 선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56만 3000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의 서비스 타임을 고려하면 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슈퍼 2 조항에 의해서 연봉 조정신청격을 얻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건 다른 선수들의 서비스 타임을 봐야 하는 문제라서 확답을 하기는 좀 어렵겠군요. 2024년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 선수가 될 수 있는데 완더 수에로가 1991년생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만 34살 시즌에 자유계약선수가 됩니다. 따라서 성적이 좋더라도 2+1년이상의 계약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