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트 허들 (Clint Hurdle)과 결별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클린트 허들 감독을 해임하는 선택을 하였다고 합니다. 2017년 9월달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연장계약을 맺으면서 2021년까지 계약이 보장이 되어 있는 선수인데..올해 선수단내에서 크고 작은 문제가 많이 발생하자 구단에서 클린트 허들을 해임하는 선택을 하였군요. 2011년부터 9년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감독으로 일을 하고 있었던 사람인데..결국 선수장악력에 떨어지면서 새로운 구단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클린트 허들의 경우 1957년생으로 벌써 만 62세의 할아버지 감독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장에서 관심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몇일전에 피츠버그 언론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클린튼 허들을 해임하지 않고 함께 2020년 시즌을 시작할것 같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급격하게 팀의 방향이 바꾼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닐 헌팅턴 단장은 계속해서 팀의 단장으로 남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코치진은 많은 변화가 생길수도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시즌중에 불펜투수인 키오니 켈라가 코치와 문제를 일으킨 것 그리고 시즌 후반에 카일 크릭과 펠리페 바스케스가 몸싸움을 하면서 부상까지 입는 사건이 발생한 점등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부분은 명확하게 클린트 허들의 팀 장악능력이 하락하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들입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클린터 허들을 해임하면서 오프시즌에 감독을 찾는 구단은 더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2002년에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감독 지휘봉을 잡은 클린트 허들은 2009년까지 콜로라도 로키스의 감독으로 일을 하면서 534승 625패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2011년부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감독으로 일을 하면서 735승 721패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는 0.461의 승률을 기록한 반면에 피츠버그에서는 0.505의 승률을 기록하면서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넉넉하지 않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잘 리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아쉽게 되었군요. 아마도 2021년 시즌을 마무리하고 명예롭게 메이저리그 감독에서 은퇴하고 싶었을것 같은데..일단 2019~2020년 오프시즌에 새로운 감독을 찾는 구단이 6~7곳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클린트 허들이 짧은 계약기간이겠지만 메이저리그 감독 커리어를 이어갈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