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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보치 (Bruce Bochy)에 경의를 표현한 클레이튼 커쇼 (Clayton Kershaw)

LA Dodgers/Dodgers News

by Dodgers 2019. 9. 3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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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을 하였던 클레이튼 커쇼가 오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불펜투수로 등판해서 1.0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마도 포스트시즌 등판까지 적지 않은 휴식기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클레이튼 커쇼가 불펜세션을 하는 대신에 오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불펜투수로 등판해서 1.0이닝을 소화하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불펜등판은 클레이튼 커쇼 커리어 3번째 불펜투수 등판으로 2009년 이후에 처음있는 일입니다.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불펜 세션으로 대신할수도 있는 일이었는데 아마도 상대팀 감독이며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이는 브루스 보치 앞에서 공을 던지면서 떠나는 명장에게 경의를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생각이 듭니다. 18개의 공으로 이닝을 마무리한 클레이튼 커쇼는 5회를 마무리하면서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모자를 벗어서 브루스 보치 감독에서 경의를 표현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클레이튼 커쇼가 5회말에 마지막으로 상대한 타자가 대타로 출전한 매디슨 범거너였기 때문에 많은 팬들이 범거너의 2019년 마지막 경기 출전에 대한 기립박수를 쳐주는 과정에서 클레이튼 커쇼가 모자를 벗고 브루스 보치에게 경의를 표하는 장면을 보니...다시 없는 멋진 장면이 되더군요. 구위가 하락해서 이젠 평범한 투수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많지만 보치와의 마지막 작별을 위해서 등판해서 선수로 그라운드에서 경의를 표하는 모습을 보면..난 놈은 난놈입니다.

 

2008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해서 메이저리그 12년차인 클레이튼 커쇼가 많은 팀 동료와 후배들 앞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미래에 다저스와 자이언츠의 어린 후배들도 메이저리그 선배들의 마지막을 든든하게 지켜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어제 저스틴 벌랜더의 커리어 3000번째 삼진의 재물이 된 콜 칼훈도 벌랜더에게 축하의 손인사를 전하는 모습도 그렇고...이것이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메이저리그의 품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 프로야구를 보면..꼰대같은 노장이나 코치/감독들이 많아서..이런 멋진 장면을 연출하지 못하더군요.)

 

오늘 경기에서 1.0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클레이튼 커쇼의 2019년 성적은 약간 변화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29경기에 등판해서 178.1이닝을 소화하게 되었으며 3.03의 평균자책점과 1.04의 WHIP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 순서를 결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디비전 시리즈 1~3차전중에서 어떤 경기에 등판을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현역 LA 다저스의 어떤 투수보다 포스트시즌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한 클레이튼 커쇼이기 때문에 꾸준한 피칭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152.0이닝을 던진 클레이튼 커쇼는 9승 10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하고 있지만 1.09의 WHIP를 기록할 정도로 충분히 에이스급 활약을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3차전에 등판해서 6.0이닝 3실점 정도를 해준다면 충분히 다저스가 승리할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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