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포수인 로빈슨 치리노스 (Robinson Chirinos)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포수인 로빈슨 치리노스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선수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던 포수인데 2018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자유계약선수로 같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팀인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한 선수입니다. (2018년에 휴스턴의 포수인 브라이언 맥켄과 마틴 말도나도가 모두 자유계약선수가 되면서 외부에서 영입할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타자들의 구장을 사용하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기 때문인지 평균이상의 공격력을 2016년부터 보여주었던 로빈슨 치리노스는 2019년에도 타석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9년 9월 26일 현재 로빈슨 치리노스는 112경기에 출전해서 0.242/0.351/0.451, 17홈런, 58타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삼진이 많기는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0.803의 인상적인 OPS를 기록하면서 휴스턴 팀 타선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서 수비 수치가 개선이 되기는 하였지만 여전히 평균이하의 포수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2019년 트래이드 데드라인때 수준급 포수인 마틴 말도나도를 영입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9월달에 로빈슨 치리노스와 마틴 말도나도가 경쟁을 통해서 모두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포스트시즌때 누가 포스트시즌 주전 포수로 낙점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공격력이 좋은 포수로 3년연속으로 17개이상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2019년에 휴스턴에서 뛴 로빈슨 치리노스는 홈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홈에서는 0.273/0.387/0.528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원정경기에서는 겨우 0.692의 OPS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원정경기에서는 로빈슨 치리노스가 포수로 출전해야 하는 이유가 사라진다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우타자이기 때문에 좌투수에게 많이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타자로 좌투수에게는 0.278/0.444/0.481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우투수에게는 0.232/0.321/0.442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원정경기에서 만나는 우투수에게는 쥐약이겠군요.) 전반기에는 많은 홈런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후반기에는 컨텍이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9월달에 0.310/0.459/0.621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7~8월달의 부진을 시원하게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마틴 말도나도와 출전시간을 나눠갖고 있기 때문에 경기 출장이 많지는 않습니다.) 로빈슨 치리노스는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었던 2015~2016년에 포스트시즌 경험이 있는 선수로 4경기에 출전해서 0.273/0.333/0.545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단 나이에 비해서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마틴 말도나도에게 포스트 시즌때는 선발 포수 자리를 잃게 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로빈슨 치리노스의 수비 및 주루:
마이너리그에서는 유격수와 3루수로 뛰기도 했던 선수지만 메이저리그에는 포수로 합류한 선수입니다. 최근에는 수비보다는 공격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포수인데...올해도 수비보다는 공격적인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도 작년보다는 수비 수치가 조금 개선이 되었습니다.) 수비에서 약점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트래이드를 통해서 수비형 포수인 마틴 말도나도를 영입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것 같습니다. 내야수 출신이기 때문에 과거에는 나쁘지 않은 스피드를 보여주었지만 최근에는 포수에 어울리는 주루와 스피드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주자로 뭔가를 기대하기는 힘든 선수입니다.

 

로빈슨 치리노스의 연봉:
오프시즌에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1년 575만달러의 계약을 맺은 선수로 2019년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가 됩니다. 만 36살 시즌이기 때문에 앞으로 메이저리그에서는 1년 또는 1+1년짜리 계약으로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