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시네티 레즈의 선발투수인 소니 그레이가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달성하였습니다. 오늘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6.2이닝을 던지면서 4개의 피안타와 3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오늘 피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32경기 연속으로 6피안타이하 경기를 달성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이전기록인 놀란 라이언의 31경기 연속 6피안타 이하 경기 기록을 갱신한 신기록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의 유니폼을 입고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반전이라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를 포함해서 소니 그레이는 2019년에 30번 선발등판을 해서 11승 7패 평균자책점 2.80, 1.09의 WHIP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 뉴욕 양키스의 유니폼을 입고 130.1이닝을 피칭하면서 11승 9패 평균자책점 4.90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을 고려하면 역시나 궁합이 맞는 팀과 맞지 않는팀이 따로 있는것 같습니다. 이닝 소화가 많지 않기 때문에 사이영상 투표에서 많은 득표를 하지는 못하겠지만 2.80의 평균자책점과 1.09의 WHIP, 9이닝당 한개가 넘는 199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득표를 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신시네티 레즈 구단이 투수에게 불리한 홈구장을 사용하는 구단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2019년에 소니 그레이가 기록하고 있는 성적이 매우 흥미롭기는 합니다. 소니 그레이의 고향이 테네시주 네슈빌인데 아마도 고향팀에서 뛰는 것이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2019년 시즌이 시작하기전에 소니 그레이는 현 소속팀인 신시네티 레즈와 3년 3050만달러의 연장 계약을 맺으면서 2022년까지 신시네티 레즈의 유니폼을 뛰게 되었는데 아마도 그런 심리적인 안정감이 성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평균 자책점 2.80의 성적을 기록한 이후에 이번 겨울에 자유계약선수가 되었다면 아마도 휠씬~~~더 큰 계약을 맺을 수 있을텐데...아쉬운 마음도 들겠군요. 올해 170.1이닝을 던지면서 단 119개의 안타를 허용하고 있는 소니 그레이의 피안타율은 0.196밖에 되지 않고 있는데 이 피안타율은 전성기를 보내던 2014~2015년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기록한 피안타율보다 휠씬 더 좋은 성적입니다. 2018~2019년 오프시즌에 신시네티 레즈가 알렉스 우드를 영입할때도 이런 반전을 기대하면서 알렉스 우드를 영입했을것 같은데...소니 그레이와 달리 알렉스 우드는 2019년에 부상으로 겨우 7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하였고 35.2이닝을 소하하면서 5.80의 높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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