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발투수인 마이클 와카 (Michael Wacha)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우완투수인 마이클 와카는 다저스의 우완투수인 로스 스트리플링과 함께 Texas A&M 대학의 선발투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선수로 2019년 드래프트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1라운드픽 지명을 받고 빠르게 메이저리그에 도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선수입니다. 하지만 빠르게 도달한 만큼 빠르게 메이저리그에서 식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때 다저스가 12년 드래프트에서 코리 시거를 지명하지 말고 마이클 와카를 지명하지 않은 것을 지적하는 유망주 사이트도 있었는데..이젠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바보 소리 들을것 같습니다.)

 

2016년부터 조금씩 페이스가 하락하기 시작한 마이클 와카는 2019년에 116.0이닝을 던지면서 6승 7패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선발투수로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잠시 불펜으로 강등이 되는 굴육을 겪기도 하였던 선수로 시즌후에 자유계약선수가 되지만 좋은 대우를 기대하기는 힘든 선수입니다. (아마도 올해 알렉스 레예스가 건강했다면 선발투수로 21번의 등판을 하지도 못했을 겁니다.) 선발투수로 메이저리그에서 148번이나 등판한 경험이 있는 선수지만 올해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2019년 포스트시즌때는 선발투수로 공을 던지는 모습을 기대하기 힘든 선수입니다.

 

전성기가 많이 지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투수지만 그래도 홈에서는 상대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정에서는 5.3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홈에서는 4.4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던지는 투수이기 때문인지 좌투수에게는 0.791의 피 OPS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우타자를 상대로는 0.912의 피 OPS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좌타자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우타자를 상대로는 난타를 당한다는 평가가 정확할것 같습니다. 긍정적인 부분이라면 후반기에는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인데 후반기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3.8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에서 선발이 힘들다면 멀티이닝을 던지는 불펜투수로 활용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최근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기 때문에 2013~2015년에 포스트시즌에서 등판한 것이 전부인데..포스트시즌에서는 35.1이닝을 던지면서 4.0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정규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을 고려하면 포스트시즌에서 선발등판 기회를 얻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마이클 와카는 타석에서 34타수 6안타를 기록하면서 0.176/0.176/0.206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와카의 구종:
전성기였던 2015-2017년과 비교해서 직구의 커맨드가 크게 하락하면서 고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로 2019년에는 9이닝당 2개가 넘는 홈런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전히 평균 93마일의 직구와 86마일의 체인지업, 89마일의 커터, 75마일의 커브볼을 던지고 있지만 전체적인 커맨드가 평균이하이기 때문에 선발투수 자리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트래이드 카드로 거론이 되는 일도 많아졌습니다.) 여전히 체인지업은 플러스 등급의 구종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인데..개인적으로는 다른 팀으로 이적하게 된다면 개선된 모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마이클 와카의 연봉:
2013년 5월 30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로 2019년 시즌이 마이클 와카의 풀타임 6년차 시즌입니다. 따라서 2019년 시즌이 끝나면 자육약선수가 됩니다. 1991년생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만 29살 시즌에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겁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최근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1+1년이상의 계약을 기대하는 것은 힘들어 보입니다. 아마도 자신의 가치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서 리빌딩을 하는 구단중에서 투수들에게 유리한 홈구장을 사용하는 구단과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 마이클 와카는 2019년에 635만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