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2루타-30홈런을 기록한 잰더 보가츠 (Xander Bogaerts)

보스턴 레드삭스의 유격수인 잰더 보가츠가 오늘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3회초에 시즌 50번째 2루타를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2번째로 50 2루타+30 홈런을 기록한 유격수가 되었다고 합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잰더 보가츠 이전에 50개의 2루타와 30개의 홈런을 기록한 유격수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 (Alex Rodriguez) 뿐이었다고 합니다. 1996년에 달성된 기록으로 23년만에 메이저리그에서 50개의 2루타와 30개의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나오게 되었군요. 보스턴 레드삭스의 선수로는 2007년에 지명타자였던 데이비드 오티스가 이기록을 달성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2019년 잰더 보가츠가 타석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2019년 9월 13일 현재 잰더 보가츠는 141경기에 출전해서 0.304/0.380/0.560, 31홈런, 106타점, 4도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 보스턴 레드삭스의 3루수인 라파엘 데버스 (Rafael Devers)도 이기록에 접근한 상태인데..라파엘 데버스가 1개의 홈런을 추가한다면 역사상 처음으로 한팀에 두명의 50개의 2루타와 30개의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존재하게 된다고 합니다. (라파엘 데버스는 현재 142경기에 출전해서 0.314/0.364/0.563, 29홈런, 107타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잰더 보가츠와 라파엘 데버스라는 확실한 두명의 타자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보스턴 레드삭스가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한 것은 투수진에 부상자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라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 (돈이 없어서 확실한 마무리 투수를 영입하기 못한 상태에서 시즌을 시작한 것도 영향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잰더 보가츠의 50번째 2루타는 전 팀동료였던 클레이 벅홀츠를 상대로 만들어냈습니다. 잰더 보가츠는 최근에 커리어 1000번째 안타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만 27세 이전에 커리어 1000개의 안타를 만들어낸 역대 4번째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의 선수가 되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공을 띄우는 스윙을 통해서 큰 타구들을 만들어내는 타자들이 많지만 잰더 보가츠는 여전히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어내는 스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2루타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합니다.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어내는 스윙을 하고 있는데 30개의 홈런을 기록할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보스턴 레드삭스의 구장이 작기 때문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잰더 보가츠가 1992년생으로 아직 만 27살이 되지 않은 선수이고 보스턴 레드삭스와 장기계약을 맺은 선수이기 때문에 보스턴 레드삭스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동안에 많은 기록을 만들어낼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코리 시거도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였는데 2018~2019년에 부상으로 고전하면서 점점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는 점은 많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