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마이너리그팀들은 포스트시즌을 시작하였는데 아쉽게도 LA 다저스의 마이너리그 팀들은 A팀을 제외하고 3팀이 패배를 기록하면서 좋은 출발을 하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A+팀이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A+팀에게 패배를 당하면서 시작한 부분이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 2년 연속으로 캘리포니아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길 기대하고 기원하고 있는데...아. 그리고 지난해 텍사스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AA팀도 첫 경기를 내주면서 시리즈를 시작하였습니다. 두팀 모두 투수진은 좋은 피칭을 하였는데 타선이 침묵하였습니다.
오늘 다저스의 A+팀 포스트시즌 1차전 선발투수는 헤라르도 카릴로였습니다. 전반기에 많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선수로 내년에도 A+팀에서 시즌을 보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던 선수인데 6월말~7월초에 부상자 명단에 다녀온 이후부터 좋은 피칭을 하면서 포스트시즌 1선발로 등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44로 좋지 않은 편이지만 최근 3번의 선발등판에서 16.2이닝을 던지면서 3실점망르 할 정도로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에 포스트시즌 1선발투수로 결정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4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동안에 잡아낸 삼진이 25개나 될 정도로 많았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헤라르도 카릴로는 선발투수로 7.0이닝을 던지면서 단 2실점만을 하는 호투를 하였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패전투수가 되었습니다. 12개의 땅볼 아웃을 잡아내는 동안에 허용한 뜬볼이 겨우 3개뿐일 정도로 싱커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경기를 관전한 사람들에 따르면 헤라르도 카릴로의 싱커가 92~96마일에서 주로 형성이 되었는데 경기 막판에도 96마일짜리 싱커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전반기에는 타자들에게 유리한 구장들을 사용하는 캘리포니아리그에 적응하지 못하고 많은 볼넷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후반기에는 리그에 적응을 하였는지 볼네도 크게 감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이닝보다 많은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후반기에 헤라르도 카릴로는 37.1이닝을 던지면서 3.86의 평균자책점과 1.18의 WHIP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즌 전체 WHIP가 1.60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싱커의 움직임이 좋기 때문에 시즌동안에 단 3개의 홈런만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고려하면 올해 부진이 풀시즌 경험이 없는 선수가 바로 타자들에게 유리한 A+리그에서 풀시즌을 시작하면서 겪는 부진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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