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팀의 데릭 지터가 되고 있는 지터 다운스 (Jeter Downs)

지터 다운스의 아버지가 뉴욕 양키스의 유격수인 데릭 지터의 팬이었기 때문에 둘째 아들의 이름을 지터 다운스로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지터 다운스가 LA 다저스의 AA팀으로 승격이 된 이후에는 인상적인 방망이를 보여주면서 "Jeter"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은 활약을 해주고 있습니다. 타자들의 리그에 속해있는 A+팀에서 0.269/0.354/0.507의 성적을 기록한 지터 다운스는 8월 중순에 AA팀에 합류한 이후에는 12경기에 출전해서 0.333/0.429/0.688, 5홈런, 11타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5피트 11인치, 180파운드의 작은 신체조건을 갖고 있지만 공을 띄우는 스윙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서 많은 장타를 생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터 다운스의 드래프트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
https://ladodgers.tistory.com/11777

지터 다운스 (Jeter Downs), 스카우팅 리포트

2018년에 120경기에서 38개의 장타를 만들어냈던 지터 다운스는 2019년에 119경기에 출전해서 63개의 장타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8년 후반기에 A팀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유망주 가치가 조금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지터 다운스는 2019년에 0.276/0.352/0.526, 24홈런, 86타점, 24도루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유망주 가치가 어느정도 회복이 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팬그래프에서는 이미 메이저리그 Top 100레벨의 유망주로 평가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겨울에 함께 LA 다저스 조직으로 트래이드가 된 조시 그레이도 마이너리그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메이저리그 Top 100레벨의 유망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LA 다저스가 확실히 신시네티 팜보다는 선수 성장을 잘 시키는 팀인것 같습니다.

 

물론 여전히 유격수로 0.935의 수비율을 보여주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수비력을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이지만 개빈 럭스의 유격수 수비를 1년만에 크게 개선시킨 다저스라는 것을 고려하면 지터 다운스의 수비 개선도 기대할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코리 시거와 개빈 럭스의 존재를 고려하면 LA 다저스가 지터 다운스를 유격수가 아닌 2020년에 3루수나 중견수로 변신시키는 결정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에서는 장기적으로 엔리케 에르난데스처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유틸리티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LA 다저스가 지터 다운스를 애리조나 폴리그에 보내지 않은 것을 보면 아마도 교육리그에서 타격 어프로치를 개선하기 위한 시도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후반기에 많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아직 삼진이 조금 많은 편입니다. (119경기, 107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