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의 우완 선발투수인 존 그레이는 2013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3번픽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로 솔리드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직구를 통해서 서서히 콜로라도 로키스의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선수입니다. (물론 드래프트 당시의 1~2선발과는 약간 거리가 있습니다.) 2019년에 22경기에 등판한 존 그레이는 124.1이닝을 던지면서 9승 7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카일 프리랜드를 대신해서 팀의 2선발 역활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NC 다이노스에서 외국인 투수로 뛰고 있는 버틀러에게 콜로라도 로키스가 기대했던 모습이 아마도 현재 존 그레이가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주고 있는 모습일 겁니다. 2016년부터 10승-10승-12승을 거두고 있는 선수로 올해 1승만 더 추가하면서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4년 연속으로 10승을 거두는 투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전체적으로 구속이 1.5마일 정도 개선이 되었는데 이것이 존 그레이가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유로 보입니다. 현재의 성적을 시즌 말미까지 유지할수 있다면 콜로라도 로키스 구단이 장기계약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대부분의 콜로라도 로키스 선발투수들의 경우 원정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일반적인데 존 그레이는 홈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홈경기에서는 3.9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원정 경기에서는 0.41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쿠어스 필드에서 피홈런을 최소화 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우투수이지만 역시나 좌타자/우타자에게 유사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로 우타자에게는 0.771의 피 OPS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좌타자에게는 0.804의 피 OPS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6월달에 37.1이닝을 던지면서 2.65의 인상적인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반면에 7월달에는 21.1이닝을 던지면서 5.06의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홈런이 좀 많은 것이 성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존 그레이의 구종:
2018년과 비교해서 볼넷이 증가하였지만 땅볼 유도능력이 개선이 되면서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선발투수에게는 땅볼을 유도하는 능력이 중요한데 존 그레이는 싱커를 통해서 1.7이 넘는 땅볼/뜬볼 비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9년에 존 그레이는 움직임이 있는 평균 96마일의 직구를 던지고 있으며 직구와 함께 88마일의 슬라이더와 79마일의 커브볼 그리고 종종 87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전히 직구가 효율적인 결과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지만 지난해와 비교해서 슬라이더가 더 많은 약한 타구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존 그레이의 연봉:
2018년 시즌이 끝난 시점에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3년 62일이었던 조 그레이기 때문에 2019년에 292만 5000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2019년은 커리어 하이급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2020년 성적은 적지 않게 인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의 서비스 타임을 고려하면 2021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자유계약선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존 그레이가 1991년생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만 31살 시즌에 자유계약 선수가 됩니다. 따라서 성적이 좋다면 3년정도의 계약기간을 기대할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랜스 린의 계약이 아마도 존 그레이 계약의 기준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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