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인 매디슨 범거너 (Madison Bumgarner)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좌완 선발투수인 매디슨 범거너는 2019년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가 되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트래이드 데드라인때 트래이드를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지만..최근 자이언츠가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고 자이언츠의 심장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구단에 남아서 2019년 시즌을 마치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매디슨 범거너자체도 부분적인 트래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범거너가 맘에 들지 않는 구단으로 이적하는 것을 거부할수도 있습니다.)

 

전성기와 비교하면 구위가 하락한 상태지만 여전히 선발투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매디슨 범거너는 22경기에 선발등판해서 5승 7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투수들에게 유리한 홈구장을 사용하는 자이언츠의 선발투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특출난 평균자책점은 아니지만 그동안 포스트시즌에서 3번이나 소속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경험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팀들에게는 매디슨 범거너의 경험이 크게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겨울부터 밀워키 브루어스가 매디슨 범거너의 트래이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루머가 많았는데 아직까지 트래이드가 이뤄지지 않는 것을 보면 밀워키가 매니 마차도 트래이드때처럼 로우 레벨의 원석들만 트래이드 카드로 제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투수에게 유리한 홈구장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홈경기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홈에서는 0.652의 피 OPS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원정경기에서는 0.816의 피 OPS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타자들에게 유리한 홈구장을 사용하늩 팀들이라면 매디슨 범거너의 영입을 다시 한번 고민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좌투수로 좌타자에게는 겨우 0.505의 피 OPS를 기록하고 있지만 우타자에게는 0.778의 피 OPS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매디슨 범거너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는 우타자들이 집중 배치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7월달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상승세를 보여주는 이유중에 하나가 매디슨 범거너의 호투도 한몫하고 있는데 7월달에 23.0이닝을 던지면서 1.9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이언츠가 매디슨 범거너의 트래이드를 결정한다면 많은 팀들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매디슨 범거너의 구종:
17~18년에는 건강한 시즌을 보내지 못했는데 다행스럽게 2019년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공을 던지면서 대형 FA 시즌을 잘 보내고 있습니다. 평균 92마일의 직구와 87마일의 슬라이더/커터를 통해서 많은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매디슨 범거너는 두가지 구종 뿐만 아니라 78마일의 커브볼과 84마일의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고 있습니다. 전성기와 비교하면 구위가 약간 하락하였지만 여전히 낮은 팔각도를 통해서 던지는 슬라이더는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경기 평균 6.0이닝을 던져줄 수 있는 내구성을 갖고 있다는 점도 선발투수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매디슨 범거너의 연봉:
2012년 4월달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맺은 5+2년짜리 장기계약으로 인해서 2019년에 1200만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는 매디슨 범거너는 2019년이 끝나면 자이언츠와 맺은 염가 계약도 끝이 나게 됩니다. 1989년생으로 만 31살의 나이로 자유계약선수가 되기 때문에 시장에서 5년정도의 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지만 최근에는 전성기가 지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계약기간은 1년정도 짧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즌중에 트래이드 되는 것과 상관없이 겨울에 다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장기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입니다. 타팀으로 트래이드가 된다면 퀄리파잉 오퍼가 사라지기 때문에 오히려 오프시즌에 더 큰 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것 같은데...매디슨 범거너는 최근 인터뷰에서 트래이드 거부권을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