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디백스와 계약을 맺은 카를로스 아수아헤 (Carlos Asuaje)

몇일전에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이 된 내야수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애리조나 디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지난 몇년간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선수이고 1991년생으로 아직 나이가 충분히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빠르게 새로운 직장을 구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9년에 롯데 자이언츠에서는 밤새 게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지 겨우 0.252/0.356/0.368의 성적을 기록하고 방출이 되었는데 아무리 2루수 수비를 담당하는 선수였지만 0.368의 장타율을 외국인 타자에게 어울리는 수치는 아니었습니다.

 

2013년 드래프트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1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카를로스 아수아헤는 트래이드를 통해서 샌디에고 파드레스에 합류하였고 2018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는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하였다가 10일만에 롯데 자이언츠행을 선택하였습니다. (롯데 자이언츠가 이적료를 지급하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2019년에 한국을 찾은 외국인 선수중에서는 메이저리그에 가까운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한국팬들이 기대하였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최근에 장타력을 갖춘 3루수인 제이콥 윌슨을 영입하는 결정을 하였고 이번주부터 경기 출전을 하고 있습니다.)

 

카를로스 아수아헤는 2루수와 3루수로 뛸 수 있는 선수로 메이저리그에서 175경기에 출전해서 0.240/0.312/0.329의 성적을 기록한 선수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0.289/0.370/0.443의 성적을 기록한 선수이기 때문에 애리조나 디백스의 AAA팀 로스터를 강하게 만들어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애리조나 디백스의 AAA팀이 마이너리그에서 가장 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을 사용하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타격성적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뛸 당시보다 휠씬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AAA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유틸리티 선수가 많지 않은 애리조나 디백스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자유계약선수 카를로스 아수아헤 입장에서는 좋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