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는 2018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자와 계약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2019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31번픽을 얻게 되었는데 오늘 드래프트에서 전체 31번픽으로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의 1루수/좌익수인 마이클 부시를 지명하였습니다. 다저스가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의 탑 레벨 유망주를 지명한 적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대학야구 정상급 타자 유망주를 포기하기 쉽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대학에서는 거의 1루수로 뛰었던 선수인데 LA 다저스는 2루수로 마이클 부시를 지명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아마도 대학에서 종종 2루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2루수로 지명을 해서 테스트를 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스카우팅 리포트를 보면 어깨가 약하기 때문에 1루수로 뛰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뭐...2루수라는 포지션이 강한 어깨가 필요한 포지션은 아니기 때문에 최소한 봐줄만한 수준의 2루수 수비를 보여줄 수 있다면 공격형 2루수로 자리를 잡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 LA 다저스가 맥스 먼시를 종종 2루수로 출전시키는 것과 동일한 컨셉으로 접근한다면 전혀 문제가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드래프트 이후에 나온 리포트들을 보니 마이클 부시가 고교시절에는 유격수와 2루수로 뛰었던 선수라고 합니다. 따라서 내야수 수비에 적응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과거...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탑 타자 유망주중에서 더스틴 애클리가 있었는데...비슷한 느낌의 선수입니다.)
미네소타 출신인 마이클 부시는 고교시절에 풋볼과 하키, 야구를 병행할 정도로 다양한 운동에 재능을 보여주었던 선수로 고교를 졸업한 이후에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에 진학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1학년때부터 주전으로 뛰는 모습을 보여준 마이클 부시는 2학년때 대학에서 0.317/0.465/0.521, 13홈런, 63타점을 기록하였고 이어서 출전한 서머리그에서 0.322/0.450/0.567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2019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픽 지명을 받을 수 있는 선수로 꾸준하게 거론이 되었습니다. 3학년때 0.281/0.444/0.523, 12홈런, 50타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3학년때 상대적으로 타격성적이 하락하면서 유망주 가치가 약간 하락하였고 1라운드 중반픽이 아니라 샌드위치픽 후보로 거론이 되었는데 다행스럽게 전체 31번픽을 갖고 있는 LA 다저스의 지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드래프트 24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하였으며 메이저리그 닷컴은 26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하였습니다. 다저스가 전체 25번픽으로 지명한 코디 호지와 드래프트에서의 유망주 순위는 거의 비슷한 선수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3학년때 반짝한 코디 호지와 달리 마이클 부시는 지난해부터 유명세를 받았던 유망주라고 보면 정확할것 같습니다.
Scouting grades: Hit: 55 | Power: 55 | Run: 45 | Arm: 40 | Field: 50 | Overall: 50
1997년 11월 09일생으로 6피트, 207파운드의 몸을 갖고 있는 좌타자인 마이클 부시는 메이저리그 닷컴의 스카우팅 리포트처럼 수비나 주루는 평균이하인 선수지만 특출난 방망이를 갖고 있는 선수입니다. 다저스가 선호하는 확실한 선구안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배트 중심에 공을 맞추는 능력이 좋기 때문에 체격에 비해서 인상적인 장타력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고교때부터 특출난 방망이를 보여주었던 선수로 2019년 드래프트에서 방망이 재능이 제일 좋은 선수중에 한명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좌타석에서 좋은 배트 스피드와 참을성. 균형잡힌 타격 어프로치를 보여주고 있는 타자로 구장 모든 방향으로 타구를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에 프로에서 평균적인 타율과 파워를 모두 보여줄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역시나 수비로 1루수로 뛰기에는 신장이 작은 편이며 (메이저리그 닷컴은 6피트로 표기하였지만 5피트 10인치로 표기한 곳도 있습니다.) 스피드도 평균이하이며 어깨도 평균이하라고 합니다. 지난해 서머리그에서 2루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올해 대학야구에서는 좌익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LA 다저스는 마이너리그에서는 주로 2루수로 출전을 시키겠지만 미래에는 1루수, 2루수, 좌익수 수비를 담당하는 유틸리티 선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 유틸리티 선수에 대한 가치가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방망이만 확실하다면 충분히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마이클 부시의 수비력에 대해서 1루수로는 플러스 등급의 수비를 기대할 수 있는 선수이며 좌익수로는 봐줄만한 수비를 기대할수 있는 서수라고 합니다. 그리고 2루수 가능성을 거론하는 스카우터들도 있다고 평가를 하였습니다. 아마도 그 스카우터들중에 LA 다저스의 스카우터들도 있었던 모양입니다.)
현재 LA 다저스의 AA팀의 내야수로 뛰고 있는 가빈 럭스가 결국 2루수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전체 31번픽으로 2루수를 지명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 좀 있기는 합니다만 스카우터들의 평가처럼 평균이상의 타율과 파워를 보여줄 수 있는 방망이를 갖춘 선수라면 없는 포지션을 만들어서라도 줘야 할 겁니다. 2019년에 데뷔시즌이 끝난 이후에 교육리그와 겨울에 2루수로 많은 훈련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6피트, 207파운드의 몸에 비해서 운동능력은 좋은 편이라고 하니...내년에는 A+팀에서 2루수로 평균적인 수비력을 보여주는 선수로 성장해 있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현재 다저스의 AA팀 2루수 유망주인 오마 에스테베스가 우타자라는 것을 고려하면 미래에 마이클 부시와 좋은 플래툰 파트너가 될 수도 있겠군요. 대학에서 꾸준하게 타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선수이기 때문에 231만달러의 슬롯머니를 아마도 거의 다 지불해야 할것 같습니다. 오늘 드래프트를 통해서 지명한 2명의 대학 타자들을 슬롯머니를 아끼면서 계약하는 것은 힘들어 보입니다.
LA 다저스의 2019년 드래프트 첫날지명 평가 (0) | 2019.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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