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은 샘 쿤로드 (Sam Coonrod)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팀의 좌완 투수인 앤드류 수아레즈를 AAA팀으로 강등시키는 대신에 우완 불펜투수인 샘 쿤로드를 메이저리그로 승격을 시키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앤드류 수아레즈가 최근 애리조나 디백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서 4이닝을 던지면서 9실점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단에서는 빠르게 마이너리그로 내리고 불펜투수를 1명이라도 더 활용하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앤드류 수아레즈를 대신해서 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선발진에 합류할지는 결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경기결과를 찾아보니 샘 쿤로드는 오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졌으며 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샘 쿤로드의 스카우팅 리포트:
https://ladodgers.tistory.com/21855

[MLB.com] 샘 쿤로드 (Sam Coonrod)의 스카우팅 리포트

2014년 드래프트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5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샘 쿤로드는 2017년까지는 선발투수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좋은 제구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결국 불펜투수로 변신하는 선택을 하였고 2019년에는 AAA팀에서 불펜투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9.0이닝을 던지면서 6.63의 평균자책점과 1.89의 WHIP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메이저리그의 승격을 받기에는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구위가 좋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40인 로스터에 포함이 되어 있는 선수중에서 메이저리그로 승격을 시킬수 있는 투수가 많지 않은 것도 샘 쿤로드에게 기회가 돌아간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마이너리그팜이 좋지 못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전체 20~25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샘 쿤로드는 90마일 초중반의 직구와 80마일 중후반의 슬라이더를 통해서 타자들을 잡아내는 투수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힘이 많이 들어가는 투구폼을 갖고 있는 선수로 평균적인 컨트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1이닝을 던지는 불펜투수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합니다. (90마일 초반의 직구가 많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땅볼의 유도가 많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좌타자를 상대하기 위한 체인지업이 없기 때문에 좌타자들에게 약점을 보여주고 있으며 2019년에는 컨트롤과 커맨드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볼넷과 홈런의 허용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메이저리그에서 정착을 한다고 해도 중요한 순간에 등판하는 투수가 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이며 6~7회에 등판하는 불펜투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은 메이저리그에서 안착할 수 있는 제구력을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