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은 카일 갈릭은 2019년에 AAA팀에서 좋은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지만 드래프트 당시부터 나이가 많은 선수였고 특출난 툴을 갖고 있었던 선수는 아니었기 때문에 단 한번도 유망주로 인식이 되었던 선수는 아닙니다. (카일 갈릭은 2019년에 AAA팀에서 0.280/0.375/0.627, 10홈런, 20타점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저스는 최근에 AAA팀에서 핫한 방망이를 보여주고 있는 카일 갈릭을 메이저리그로 승격하는 선택을 하였는데 가장 큰 이유를 찾는다면 아마도 좌투수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현재 LA 다저스의 벤치 자원들중에서 좌투수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우타자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2019년에 AAA팀에서 좌투수를 상대로 0.310/0.355/0.793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투수에게도 0.270/0.381/0.573의 타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라 하브라 출신 (La Habra)으로 LA에서 멀지 않은 지역 출신이기 때문에 LA 다저스 홈 시리즈까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해 있다면 많은 가족과 친구들이 경기장을 찾은 모습을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지도를 찾아보니 LA보다는 애너하임에 가까운 지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저스 팬이 아니라 LA 에인젤스의 팬으로 성장하였다고 합니다.) 1992년생인 카일 갈릭은 원래 오레곤 대학에서 선수생활을 하였던 선수지만 3~4학년때는 부상등으로 인해서 좋은 활약을 하지 못하였고 2014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2부대학인 Cal Poly Pomona에 진학해서 주전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2015년 드래프트에서 LA 다저스의 28라운드 지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무려 대학을 5년이나 다닌 선수입니다.) 나이가 많은 선수로 2부대학에서는 좋은 장타력을 보여주었지만 전체적으로 변화구에 대한 대처 능력이 좋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어깨가 약한 편이기 때문에 좌익수로 뛸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2015년 드래프트 당시에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495번째 유망주였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오레곤 대학에서 Cal Poly Pomona 대학으로 전학한 이유가 어머니가 유방암으로 투병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머니를 간호하기 위해서 집에서 가까운 대학으로 전학하는 선택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 간병 때문에 2015년 드래프트에서 다저스의 지명을 받고도 프로행을 선택하는데 고민을 하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나이가 많은 선수였기 때문에 받은 계약금은 1000달러였습니다.) 대부분의 나이가 많은 대학 타자들처럼 카일 갈릭도 빠르게 마이너리그를 통과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드래프트가 된지 1년만인 2016년 후반기에 AA팀에 도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스윙에 구멍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고 사람들의 평가처럼 상대적으로 많은 삼진을 당하면서 마이너리그 뎁스를 채우는 선수 이상의 역활을 기대하기는 힘든 선수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어깨쪽 문제로 인해서 2017년에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카일 갈릭은 2018년에 AA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빠르게 AAA팀에 도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AAA팀에서 솔리드한 장타력을 보여주었지만 떨어지는 컨텍과 많은 삼진으로 인해서 거의 관심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이선수의 프로 커리어를 보면서 타율만 개선할 수 있다면 한국 프로야구팀에 외국인 선수로 올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계속해서 갖고 있었는데 2019년에 AAA팀에서 개선된 컨텍과 꾸준한 파워를 보여주면서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파워는 좋지만 컨텍에 문제가 있고 삼진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기는 힘든 선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마도 이번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은 경력이 추후에 한국이나 일본의 프로야구팀과 계약을 맺을때 몸값을 조금이라도 올려주는 역활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지 못하고 일본이나 한국의 프로야구팀에 진출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일단 개인적인 생각이고 19년에 개선이 된 방망이를 보여주면서 메이저리그이 부름을 받았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저스에 뚜렷한 오른손잡이 외야수 자원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마이너리그에서 418경기에 출전하는 동안에 0.283/0.341/0.519, 78홈런, 222타점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마이너리그에서는 솔리드한 타격재능을 보여준 선수라는것에 이견은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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