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A팀의 선발투수는 몸을 만들고 있는 클레이튼 커쇼였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61개의 공을 던졌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는 75개 전후의 공을 던질 예정이었던 클레이튼 커쇼는 결국 74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74개의 공중에서 49개가 스트라이크였던 것을 고려하면 스트라이크를 던지는데 어려움을 겪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땅볼과 뜬볼의 비율도 7:3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낮은쪽에 공이 잘 형이 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6회에 힘이 떨어졌는지 클레이튼 커쇼는 2개의 솔로 홈런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지난 경기에서 88~91마일의 공을 던진 것으로 알려진 클레이튼 커쇼인데 오늘 경기에서도 88~90마일의 직구 (최고 92마일)를 주로 던졌다고 합니다. 따라서 과거에 보여주었던 91~94마일의 공을 다시 던지는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며 88~92마일의 직구를 낮은쪽 스트라이크존에 꾸준하게 던질수 있는 커맨드를 보여주길 기대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유의 디셉션이 있는 투구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꾸준하게 던질수 있다면 여전히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수 있는 선발투수가 클레이튼 커쇼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과거처럼 위기상황에서 삼진으로 타자들을 압도하던 메이저리그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볼수 없겠지만..)
일단 최종적으로 결정이 된 것은 아니지만 클레이튼 커쇼의 다음 등판은 메이저리그 등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클레이튼 커쇼 본인도 원하지 않겠지만 류현진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클레이튼 커쇼가 빠르게 메이저리그에서 다저스의 선발진을 이끄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로테이션을 고려하면 류현진의 로테이션이 클레이튼 커쇼가 들어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고 류현진의 선발자리에는 다른 선수가 선발투수로 하루 등판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이후에는 클레이튼 커쇼-워커 뷸러-로스 스트리플링-켄타 마에다-훌리오 유리아스로 선발진을 구성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리치 힐의 경우는 5월달에 복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선발진에 문제가 생긴다면 다저스가 결국 유망주들을 메이저리그 선발진에 합류시킬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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