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그래프닷컴의 커쇼 까기

커쇼(Clayton Kershaw)가 NL 사이영상 32개의 1위 투표지가운데 27개를 획득하면서 할러데이(Roy Halladay)와 리(Cliff Lee)를 제치고 사이영상을 수상했는데, 이에 대해 약간의 까임을 당하네요.

물론 커쇼의 트리플 크라운(21승, 2.28ERA, 248K)는 찬양받아 마땅하지만, 커쇼의 총 32번의 등판가운데, 19번의 등판이 다저스타디움, AT & T파크, 펫코파크에서 이뤄졌기때문에 가능했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올시즌 .269의 BABIP를 기록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홈에서는 .249BABIP였던 반면, 원정에서는 .288BABIP였고, 통산 스텟으로 보면 .271/.287의 홈/어웨이 BABIP를 기록했었다고 하네요.

해서 낮은 BABIP와 2.28ERA때문에 사이영상 수상이 가능했을거 같다고 합니다.

또한, 할러데이는 8.2WAR를 기록하면서 커쇼에 비해 1.5승의 가치(커쇼는 6.8WAR)를 더 지니고 있으며, 할러데이와 리는 커쇼에 비해 더 낮은 xFIPs와 SIERAs(Skill-Interactive ERA)를 기록했고, 더 높은 BB/K비율을 보여줬기에 자신(Eric Seidman)은 왜 커쇼가 사이영상을 수상했는지 이해하질 못하겠다고 하는군요.

일단 세이버쟁이들이 내세우는 1.4WAR라는 가치는 너무나도 큰 차이이며, FIP & xFIP의 차이는 분명 얘기꺼리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딱히 '왜 커쇼?'라고 의문을 크게 제기하기도 어려운 것 역시 사실일거 같습니다.

더군다나 커쇼가 투수친화적인 곳에서 많은 등판을 했다는 것은 바꿔말해서 상대팀 투수도 다저스타자들을 상대로 '상대적으로' 유리한 피칭환경에서 투구를 했기때문에 다른 등판때보다는 유리한 점이 작용되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네요.

얼마전에 백업포수로 영입한 트레이너(Matt Treanor)의 경우 2004~2010시즌까지 볼넷률이 8.9%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4%나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2009시즌에는 50.9%나 되는 헛스윙비율이 올해는 40.9%로 확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그 원인중에 하나는 파워가 눈꼽만큼도 없는 에스코바(Alcides Escobar)를 뒤에 두고 타격했던 트레이너입장에서는 스윙하지 않고 좋은 타자가 되는 법을 터득했을 수도 있다고 하는군요.

일단 트레이너 입장에서는 이런 타석에서의 발전된 스텟을 계속 증명해서 플루크가 아님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하는데, 기본적인 백업포수레벨의 포수는 아니라고 하네요. 25%의 도루저지율도 함께 제시하면서 말이죠.

http://www.feelinkindablue.com/2011/11/2012-los-angeles-dodgers-top-50.html
feelinkindablue블로그의 주인장이 자신의 다저스 Top 50을 포스팅했는데, 각 선수마다 코멘트는 길지않지만, 50명이나 되는 선수를 다뤘기때문에 해석이 만만치 않네요. 짧은 글이라서 읽기에 무리가 없을거 같습니다.

일단 BA와 비슷하게 각 카테고리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했는데, 대체적으로 괜찮은거 같습니다. 렌드리(Leon Landry)의 경우 자신은 여전히 칼 크로포드(Carl Crawford)의 다운그레이드버전이 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고 하는군요. 뭐 엇비슷하게만 되어도 대박일거 같습니다.

2015년의 라인업을 예측했는데, 유격수를 제외하고 내야부분이 너무나도 취약하네요. 물론 이쪽에 다저스유망주가 없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긴 하죠.

역시 다저스의 강점은 피칭인거 같습니다.

다저스가 잭 윌슨(Jack Wilson)에게 관심을 드러내는 6개팀가운데 하나라고 합니다. 내년에 34살이 되는 잭 윌슨의 경우 이번 오프시즌 트렌드처럼 단기계약이상을 원할 것같아서 아무래도 다저스와는 상관없는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수비가 아주 좋은 선수이긴 하지만, 타격에서 한숨만 나오는 스타일인데, 이럴꺼면 굳이 비싼 돈 들여서 윌슨을 영입해야할 이유도 없을거 같습니다. 누누히 얘기하지만, 셀러스(Justin Sellers)가 있어서 이런 부분은 사치라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