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크리스 리드 (Chris Reed)는 현재 스탠포드 대학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좌완투수로 6피트 4인치, 190파운드의 좋은 신체조건 (오늘 나온 기사를 보면 6피 5인치, 215파운드라고 하네요.)을 갖고 있는 선수입니다. 좋은 스터프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구력이 좋지 못해서 지난해까지 처참한 성적을 보여주었습니다. (2년동안 스탠포드 대학에서 기록한 성적은 23.0이닝을 투구하면서 7.0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것이 전부입니다. 15개의 삼진 아웃을 잡아내는 동안에 17개의 볼넷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팀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을 하면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고 드래프트가 다가 올수록 1라운드 픽으로 고려하는 팀들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휴스턴에 전체 11번픽으로 이선수를 지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죠.
일단 올해 45이닝을 투구해서 2.8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나온 경기가 25경기라는 것을 고려하면 전문 마무리 투수로 뛴 것은 아니고 경기 후반부에 멀티이닝을 소화하는 마무리 투수로 뛴 것을 보입니다. 6승 2패 6세이브를 기록한 그는 올해 45이닝에서 13개의 볼넷만을 허용할 정도로 제구력이 안정을 찾은 것이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준 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 삼진 숫자는 47개로 많은 숫자는 아닙니다. 일단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올린 스카우트 리포트를 보면 올해 샌드위치픽 지명을 받을 후보로 표시된 6피트 4인치, 190파운드의 몸보다는 좋은 신체조건을 갖고 있다고 하는군요. 직구 구속은 기복이 있는 편인데 어떤 날에는 89~91마일 수준에서 형성이 되고 어떤 날에는 92~94마일에서 형성이 된다고 하는군요. (최고 구속은 96마일 인것 같습니다.) 아마도 프로에 온다면 90~93마일 수준의 직구를 던진다고 보면 정확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파워 슬라이더와 평균이상의 점수를 받고 있는 체인지업을 던지고 있다고 하는군요. 물론 모든 스터프들이 좀 꾸준함이 부족하다고 하는군요. (일단 올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달랑 23이닝 던진 투수이기 때문에 배워야 할 것도 많을 것 같고..그만큼 성장 가능성도 크다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스탠포드 소속으로 단 68이닝을 던졌고 그중에서 선발로는 단 한경기에만 출전을 한 크리스 리드지만 그의 신체조건, 운동능력, 구종등을 고려하면 그를 선발투수로 키우려고 하는 프로팀들이 있을것 같다고 하는군요.
개인적으로 다저스에 1989년, 1990년생 선발투수 유망주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불펜투수로 성장시켜서 차세대 마무리 투수나 셋업맨으로 성장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선발로 돌아설 경우에 기존의 아론 밀러등과 비교해서 장점이 없어 보입니다. 분명히 구속도 더 떨어지게 될 것이고..차라리 강속구를 던지는 불펜투수로 성장시키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을 합니다. 현재 마이너리그에는 좌완 불펜투수 유망주가 없고 메이저리그에도 스캇 엘버트 혼자 버티는 입장이라 좌완 불펜투수가 필요한 시점은 맞습니다. 궈홍치가 있지만 이선수의 건강을 보장할수 없고 곧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기 때문에 다저스에 계속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밑에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신체조건은 참 좋네요. 투구폼도 무리한 동작 없이 좋아 보이고...1990년생으로 동기들보다 한살 어린 나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성장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스탠포드 출신인 만큼 인성쪽에서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구요.
다저스의 스카우트 책임자인 로간 화이트는 인터뷰에서 크리스 리드를 선발투수로 키울 생각을 갖고 있는 모양입니다. 일단 좌완투수이면서 수준급의 체인지업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선발투수로 생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 모양이군요. 역시나 로간 화이트도 크리스 리드가 싱싱한 어깨를 갖고 있다고 칭찬을 했는데..다른 말로는 투구 경험이 많이 부족하다고 볼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따라서 무리하지 말고 이선수도 이닝 관리를 좀 해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라고 해도 다저스가 슬롯머니를 잘 맞춰 주면 계약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슬롯머니 이상을 달라고 하면 내년 보상픽을 받는 선택을 하면 되고...그리고 고교부터 캘리포니아에서 뛴 선수이기 때문에 다저스에서 뛰는 것에 대해서 불만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NCAA 토너먼트에서 피칭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저스에서 뛰는 시점이 좀 늦어지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올해는 루키리그에서 2~3번 등판하고 시즌을 마무리하고 교육리그부터 차근차근 선발 수업을 받았으면 좋겠네요.
삽질 드래프트라는 말도 많지만 다저스 팬이라면 로간 화이트를 믿어야...현재의 다저스를 만든 사람이니...
자....이제 2라운드 픽 예상해 봐야죠.
전 제프 에임스를 지명했으면 했는데 이미 탬파베이가 샌드위치픽으로 지명했고....개인적으로는 푸에리토리코 출신의 투수 호르헤 로페즈 (Jorge Lopez)를 지명할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다저스까지 순번이 오지 않을것 같지만...
Bonus Track - 플래쉬 고든 무지막지한 스피드 1루에서 2루 돌때까지 풀 스피드였다가 코치보고 속도 죽였음에도 1루에서 3루까지 6.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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