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디백스의 유격수인 닉 아메드는 솔리드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유격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선수지만 타자들의 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면서도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멀지 않은 시점에 애리조나 디백스에서 자리를 잃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행스럽게 올해는 나쁘지 않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으며 애리조나 디백스의 상위팜에 아직 뚜렷한 유격수 유망주가 없습니다.) 올해 기록을 찾아보니 벌써 5개의 홈런을 포함해서 0.511의 인상적인 장타력율을 보여주고 있군요.
닉 아메드의 커리어 성적:
https://www.baseballamerica.com/players/95174
미국동부인 매사추세츠주 출신의 닉 아메드는 1990년생으로 고교시절에는 야구 뿐만 아니라 농구에서도 재능을 보여주었던 선수였지만 야구를 선택하였다고 합니다. 고교시절에는 야수가 아니라 투수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는 동부지역 출신의 선수이기 때문에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고 코네티컷 대학에 진학하는 선택을 하였다고 합니다. 대학에서는 유격수로 뛰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3년간 주전으로 뛰면서 0.288-0.300-0.333의 타율을 기록하였다고 합니다. 휴스턴의 중견수인 조지 스프링거와 보스턴의 불펜투수인 맷 반스의 대학 동기로 당시에 팀의 전력이 좋았기 때문에 자주 스카우터들에게 노출이 되었선 선수라고 합니다.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6피트 2인치, 200파운드의 좋은 신체조건과 운동능력을 갖고 있는 유격수로 강한 어깨와 평균이상의 수비범위를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타격에서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합니다. 2학년때는 투수로 등판해서 91-94마일의 직구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일단 운동능력이 좋고 항상 그라운드에서 허슬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였기 때문에 2011년 드래프트에서 애틀란타 브래이브스의 2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며 41만 7600달러의 계약금을 받았다고 합니다. 대학을 졸업한 선수였기 때문에 2012년에 바로 A+팀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시즌을 보내면서 인상적인 수비능력과 40개의 도루를 기록하는 스피드를 보여주면서 솔리드한 유망주로 평가를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매우 인상적인 퍼스트 스탭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로 평균이상의 스피드를 통해서 인상적인 좌우 수비범위를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드러운 손움직임, 솔리드한 어깨와 빠르고 정확한 송구를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볼넷을 골라는 능력도 보유하고 있는 선수지만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공에 너무 헛스윙을 많이 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밀어치는 능력을 개선시킬 필요가 있으며 번트 능력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2013년 시즌이 시작하기전에 애틀란타 브래이브스는 외야수인 저스틴 업튼과 크리스 존슨을 영입하기 위해서 5명의 선수를 애리조나 디백스로 보내는 선택을 하였는데...그중에 한명이 닉 아메드였다고 합니다. (현재 애리조나에서 뛰고 있는 닉 아메드, 랜달 델가도/마이애미 마린스의 마틴 프라도/양키즈에서 뛰고 있는 브랜든 드루리를 받았습니다. 한명은 기아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로 뛰었던 지크 스프루일이었습니다.) 2013년 시즌은 애리조나 디백스의 AA팀에서 뛰었는데 지난해보다 삼진은 감소하였지만 다른 부분에서 크게 후퇴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유망주 가치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운동능력과 배트 스피드는 나쁘지 않지만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상위리그에서 좋은 타율을 기대하기 힘들것 같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스카우터들 정확하네요.) 하지만 수비적인 부분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좋았는데 마이너리그에서 가장 좋은 수비력을 갖고 있는 유격수중에 한명으로 항상 평균이상의 유격수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과거 애리조나 디백스의 유격수였던 존 맥도널드와 자주 비교가 되었다고 합니다. 다행스럽게 2014년에 AAA팀에서 뛰면서 솔리드한 타격 성적을 보여주었는데...(0.312/0.373/0.425) 애리조나 디백스의 AAA팀이 마이너리그의 쿠어스 필드라는 것을 고려하면 특출난 성적도 아니었습니다. 운이 좋게 시즌중에 애리조나 디백스의 부름을 받아서 6월 29일날 메이저리그 데뷔를 할 수 있었습니다. 2014년부터는 유격수 뿐만 아니라 2루수 수비도 종종 보여주면서 다양한 수비능력을 보여주기 시작하였습니다. 2015년에는 팀의 주전 유격수로 한시즌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솔리드한 수비를 보여준 반면에 타격에서 워낙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6년에도....2017년에도 타격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심지어 지난해에는 부상을 당하면서 경기 출전 자체가 많지 않았습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2015년부터 장점이었던 수비 수치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인데...방망이가 허접한 유격수가 수비 수치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아주 좋지 않은 소식 같습니다. 잘 알려진 부분이지만 애리조나 디백스의 주전 유격수인 닉 아메드의 동생은 현재 다저스의 AA팀의 주전 유격수인 마이크 아메드 (Mike Ahmed)입니다. 형처럼 운동능력은 좋은데...역시나 타격이....
닉 아메드의 연봉: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3년이 조금 넘은 선수로 올해부터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은 선수입니다. 지난해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닉 아메드는 2018년에 127만 5000달러의 연봉을 받게 되었습니다. 올해 주전급 유격수로 부상없이 시즌을 치루게 된다면 300-400만달러의 연봉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선수인데...타격 능력만 개선이 될 수 있다면 2-3년까지 다년 계약을 이끌어내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타격능력 개선이 이뤄질지가 관건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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