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프리카 태생 메이저리그 탄생, 기프트 은고에페 (Gift Ngoepe)

오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내야수인 기프트 은고에페를 메이저리그로 콜업을 하였습니다. 별로 특별할 것이 없는 1990년생 마이너리그 베테랑 내야수의 메이저리그 데뷔지만...기프트 은고에페의 출생지를 알고 보면 메이저리그의 역사에 남을 메이저리그 콜업입니다. 기프트 은고에페는 야구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아프리카 출신입니다. 물론 상대적으로 야구인구가 많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이기는 합니다만...2009년 9월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을 맺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국가대표로는 매우 어린 나이때부터 활약을 했던 선수입니다. (2009년 WBC에도 출전을 했었습니다.) 마이너리그팀에서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피츠버그 팜에서 가장 좋은 수비력이 좋은 내야수로 꾸준히 평가를 받았던 선수입니다. 단지 아프리카 출신이라는 화제성만을 기대하고 콜업한 선수는 아니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2015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40인 로스터에 포함이 되었던 선수로 한개의 마이너리그 옵션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올해 스프링캠프 성적이 매우 좋았기 때문에 현장의 감독과 코치진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고 그것이 이번 콜업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동유럽 리투아니아 출신인 도비다스 네베라스카스 (http://ladodgers.tistory.com/9631)를 메이저리그에 콜업을 시켰었는데...이번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 선수를 메이저리그로 콜업을 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