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에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으려고 한 마에다 겐타가 LA 다저스와 8년 2500만불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열흘 이전에 이미 양팀이 합의를 봤던 다저스와 마에다는 신체검사결과 팔꿈치에 부상 위험 요소들이 많이 발견되면서 세부 협상의 기간이 길어졌고 연말과 연초 연휴가 겹치면서 발표가 늦춰줬는데요. 30일간의 포스팅 협상 기한 데드라인까지는 사흘이 더 남아있었기에 서두를 이유가 없는 면도 있었습니다. 가장 큰 이슈는 마에다의 몸상태가 어느정도인지 여부인데 정확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에게 관심있었던 팀들이 부상위험 이슈에 대해서 모두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하면서 빠졌다는 것을 보면 다저스만의 문제제기는 아니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부상에 대한 리스크가 확실히 크다는건 사실 계약내용만 봐도 알 수 있는데 2000만불의 포스팅비가 있다는걸 감안해도 마에다는 옵트아웃 조항이나 트레이드 거부 조항이 없다는 점입니다. 특히 매년 인센티브가 1000만불씩 붙어서 최대 1억 600만불(매시즌 32번의 선발등판과 200이닝 소화할 경우)을 받을 수 있지만 보장된 금액은 고작 8년동안 2500만불이라는 점이 매우 팀 친화적인 계약을 맺었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최대한의 안전장치를 취한 다저스이기에 큰 사고가 나도 큰 타격을 입은 확률을 줄여놨지만 마에다가 8년중 얼마나 자기 몫을 해낼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결국은 지켜봐야 답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에다 자신도 부상 이슈가 있다는걸 인정하면서 8년이라는 계약을 제시해준 것이 의미있다고 판단해서 받아들였지만 16시즌 투구하는데 어떠한 걱정없이 자신있게 던질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자이디 단장은 마에다의 브레킹볼들인 슬라이더,체인지업,커브볼을 칭찬하면서 신체적 이슈와 2000만불의 포스팅비 부담의 리스크를 더 줄이는건 다년 + 인센티브 위주의 계약이라고 판단했기에 이러한 계약을 맺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마에다가 가장 크게 적응해야할 부분은 4일 쉬고 5일만의 등판이며 이 부분의 적응을 돕기 위해 시즌초반에는 추가 휴식일을 아마도 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UPDATE] 마에다가 8년동안 인센티브로 최대 받을 수 있는 금액은 8120만불(보장금액까지 8년 1억 620만불)로 매년 최대 1015만불씩의 선발 등판 횟수와 이닝수 그리고 개막 로스터 등재여부에 따라 주어집니다.
개막 로스터에 등재될 경우 15만불 보너스
15경기와 20경기 선발 등판시 각각 100만불 보너스 , 25경기와 30경기 그리고 32경기 등판시 각각 150만불 보너스
90이닝부터 10이닝씩 190이닝까지 각각 25만불 보너스, 200이닝 소화시 75만불 보너스
트레이드될때마다 추가로 100만불씩 보너스
건강하게 풀시즌을 보낸다면 30~31경기 등판시 180이닝을 소화한다고 가정했을때 마에다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은 1065만불입니다.
프리드먼 사장은 2016 다저스 로테이션은 완성됐다고 인터뷰하며 더 이상의 추가 영입은 사실상 없을 것이라는 뜻을 전했는데요. 평균 연령대가 낮춰진 다저스 로테이션은 커쇼-카즈미어-앤더슨-마에다-류현진(어꺠수술 이후 15시즌을 접고 복귀예정)-우드로 구성되며 토미존 수술을 받은 맥카시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복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로테이션의 키는 좌완과 건강이며 둘 중 핵심은 건강입니다. 이미 15시즌 30개팀중 시즌중 압도적으로 가장 많은 선발인 16명을 쓴(2등 8명) 다저스는 올해는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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