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어틀리와 롤린스의 재결합

 

켄드릭(Howie Kendrick)이 부상을 당하면서 다저스는 결국 필리스와의 딜을 통해서 어틀리(Chase Utley)를 얻으면서 필리스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던 롤린스(Jimmy Rollins)와 재결합하게 되었다.

LA의 위성도시인 페서디나 출신이며, UCLA출신이기도 한 36살의 어틀리는 3개의 다른 트레이드 제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후 다저스로 오는 것에는 동의를 하였다. 다만, 시즌 내내 인저리 프론이었던 어틀리에게 얼마만큼의 힘이 남아있느냐가 가장 큰 의문점일 것이다. 다저스는 필리스와의 딜을 통해 어틀리를 데려오면서 연봉보조를 받을 수가 있게 되었다.

Phillies Acquire
Darnell Sweeney, of
Age : 24


스위니는 지난 해 헛스윙비율을 낮추면서 가치가 올라감에 따라 시즌이 시작하는 시점에 BA기준으로 다저스의 16번째 유망주로 선정되었다. 물론, 올시즌 트리플 A에서 선구안과 파워가 급격하게 감소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522타석동안 .271/.332/.409의 슬레쉬 라인과 함께 42BB/116K를 기록하면서 굉장하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운동능력이 좋은 스위니는 평균이상의 스피드를 지녔기에 도루로 상대팀을 위협할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물론, 그는 지금까지의 스텟을 보면 높은 도루 성공률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다저스는 스위니를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용하기 위해 여러 포지션을 시험했고, 올시즌 2루수로써 45경기, 중견수로써 43경기, 좌익수로 19경기, 3루수로 4경기에 출전했다. 스무스한 내야수비가 부족하거나 외야수 본연의 본능적인 모습이 부족하게 되면서 각 포지션마다 굉장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다. 스위니는 추후 주전선수가 되지는 않겠지만, 계속 발전한다면 유틸리티가 될 수는 있을 것이다.

John Ricky, rhp
Age : 22


지난 해 다저스의 3라운드로 지명된 리치는 올시즌 첫 번째 풀시즌을 상위 싱글 A에서 보내면서 124.1이닝을 던지면서 9이닝당 7.6개의 삼진과 2.5개의 볼넷을 허용하면서 비교적 평범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6피트 4인치 215파운드의 리치는 최고 94마일에 이르며, 평균 89~92마일의 페스트볼을 던지는데, 좋은 싱커형태로 많은 땅볼을 유도하고 있다. 안정적인 딜리버리로 인해 많은 스트라익을 던지고 있지만, 그가 더 높은 레벨에 갔을때 브레이킹볼로 얼마나 많은 헛스윙을 유도할지가 리치에게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리치는 플러스급 구질이 없지만, 브레이킹 볼 스터프와 체인지업은 현재 단계에서 평균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때문에 모든 것이 잘 맞아떨어진다면 하위 선발로 발전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리치는 시즌이 들어가기에 앞서 BA기준 다저스의 24번째 유망주였다.

Dodgers Acquire
Chase Utley, 2b
Age : 36

한때 최고의 2루수중에 한 명이었던 어틀리는 부상으로 인해 2009년 이후 꾸준히 출전시간이 안정적이지 않게 되면서 생산력또한 감소하게 되었다. 급기야 올시즌 성적은 .217/.284/.333의 슬레쉬 라인을 기록하면서 바닥을 찍게 되었으며 오른쪽 발목부상으로 인해 한 달 이상을 결장하기도 했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후 어틀리는 33타수 15안타를 기록하면서 다저스가 그를 영입하는데 영향을 끼친 부분일 수도 있다. 물론, 키케(Enrique Hernandez)가 켄드릭의 빈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지만, 어틀리의 영입으로 키케는 다시 유틸리티로 돌아갈 것으로 보여진다.

어틀리는 커리어 내내 좌투수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통산 .818의 OPS를 보여줬는데, 올시즌은 우투수를 상대적으로 더 박살(?)내고 있다. 올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580의 OPS를 기록하였지만, 우투수를 상대로는 .629의 OPS를 기록하였다. 이런 흐름은 켄드릭이 복귀하더라도 어틀리가 계속해서 라인업에 존재할 수가 있게 된다. 루머에 따르면 어틀리가 자신의 트레이드 거부권을 푼 이유는 좀 더 많은 플레잉 타임을 얻기 위함이라고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