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페라자가 내년 주전 2루수가 되려면 핵심은 타율

 

  13명의 대형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로 팀을 옮긴 21살 호세 페라자에 대해서 다저스가 당장 내년부터 2루수로 쓸 것이다 아니다 유격수로 쓰고 시거를 3루수로 쓸 것이다 반대로 당장 주전은 어렵다 뎁스 옵션으로 둘 것이다라로 의견들이 갈리고 있는데요. 장단점이 확실하게 갈리는 페라자는 장점인 뛰어난 배트 컨트롤과 주루 스피드 그리고 유격수,2루수,중견수까지 볼 수 있는 준수한 수비력 단점인 없다시피한 파워 그리고 타율대비 낮은 출루율로 인해서 빅리그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즉 업사이드면에서도 평가가 나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도 동의하며 한목소리로 이야기하는게 페라자의 빅리그 성패의 Key는 타율에 달려있다란 점입니다.

 빅리그에서 40개 이상의 도루를 할 수 있고 플러스 수비력을 보여줄 수 있는 실링을 갖고 있다고 해도 페라자가 유망주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건 마이너 어느 레벨에서든 고타율을 기록한 안타를 많이 만들어내는 능력때문입니다. 타격면에서 이런 타입의 선수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디 고든입니다.

고든 마이너 497게임(7시즌) : .301/.360/.388 .086 ISO .352 Babip 1.88 K/BB 292.4 AB/HR 227도루 (77.2%)

페라자 마이너 442게임(5시즌) : .304/.345/.390 Babip .335 2.10 K/BB 195.4 AB/HR 204도루 (80.6%)

 페라자를 평할때 Next 디 고든이라는 전문가들도 심심치않게 볼 수 있을정도로 두 선수의 마이너 수치는 꽤 닮아 있습니다. 20살에 프로 입문한 고든보다 3살이 빠른 17살에 프로 입문한 페라자이기에 25살에 빅리그에서 포텐이 터지고 올시즌 날개를 단 고든만큼 빅리그에서 성적을 거두기는 쉽지 않다고 봐도 시간은 많이 남아있습니다. 스트라익존을 판단하는 능력에 있어서는 준수해서 삼진을 많이 당하지 않는 타자임에도 불구하고 타석에서 너무 공격적인 성향으로 볼넷률에 있어서는 고든보다 더 떨어지는 페라자는 빅리그에서는 출루율 - 타율 수치가 마이너때보다 꽤 떨어지는걸 감안하면 이 수치가 .020~.025 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 이야기는 수비와 주루에서 플러스를 기록하더라도 페라자가 빅리그에서 적어도 .285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지 못한다면 주전 내야수로 쓰기 어렵다고 봐도 이상할게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