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Chris Reed)를 마이애미에 주고, 그랜트 데이턴(Grant Dayton)을 받는 트레이드가 발생했습니다.
2011년 1라운드였던 리드는 스텐포드 대학에서 마무리투수였지만, 드레프트 후 다저스는 그를 줄곧 선발로 키우다가 실패하여 결국 올해 불펜으로 컨버전하면서 그의 활용도를 모색했지만, 올시즌 34.2이닝동안 22BB/21K라는 차마 눈뜨고는 못볼 스텟을 찍으면서 실낱같은 기대치마저 사그라들었습니다.
이에 다저스는 지난 10일 리드를 DFA시켰는데, 운좋게도 트레이드를 통해서 다른 선수를 받아올 수가 있었습니다.
2010년 11라운드로 마이애미에 지명되었던 데이턴은 드레프트 이후 거의 완벽하게 불펜(210경기 출장 6선발)으로만 뛰어왔던 27살의 좌완 불펜투수인데, 그는 마이너에서 줄곧 많은 삼진(9이닝당 10.8개)을 잡으면서도 괜찮은 볼넷 수치(9이닝당 2.9개)를 기록하던 선수였습니다.
이미 망해서 기대치라는 단어조차도 아까운 25살의 리드로 2살 많은 데이턴을 받아온 것은 다저스가 좋은 트레이드를 했다고 말할 수가 있을 겁니다.
이 트레이드는 2가지로 생각해볼 수가 있는데, 우선은 프리드먼이 부임한 이후로 줄곧 투수를 많이 쌓아놓는 정책의 일환으로 혹시 모를 빅리그 댑스까지 생각한 트레이드일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는 올 시즌 후 FA가 되는 하웰(J.P. Howell) 이후를 생각한 무브였을 수도 있습니다. 하웰은 올시즌 후 FA가 되기는 하지만, 다저스가 하웰의 옵션을 사용할 수가 있으며, 하웰 역시 그 옵션을 받아들이거나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하웰은 내년에 선수옵션도 지니고 있는데, 계약 조항을 보면 올시즌 65경기 이상 출전하거나 2014~2015시즌 도합 120경기 이상 출장하면서도 올시즌 DL에서 시즌을 마감하지 않으면 선수옵션을 실행할 수가 있습니다.
올시즌 이미 34경기에 출전했으며, 지난 시즌과 합쳐서 도합 102경기에 출전했던 하웰이 이 조건을 충족시키기에는 어려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내년이면 33살 시즌을 맞이하게되는 하웰로써는 자신에게 또 다른 멀티 계약을 원할 수도 있기에 내년에 그와 함께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런 하웰의 불분명한 거취로 인해 데이턴을 받으면서 loogy 자원을 축적해놓을려는 포석의 트레이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분명하게 27살이라는 나이는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적은 이닝을 소화하는 loogy쪽은 나이를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수준입니다.
이미 DFA되어서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리드를 통해서 받아온 데이턴 역시 아직은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지않은 선수인데, 올시즌이 지나면 데이턴은 마이너리그 FA가 되기에 시즌 말미나 시즌이 끝난 후 다저스가 그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킬 가능성도 있게되면서 조금은 여유로운 자원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웰과 리베어토어(Adam Liberatore)가 이미 빅리그에서 loogy 룰을 담당하고 있기에 당장 데이턴을 사용하지는 않겠지만, 축척된 자원을 통해서 미래를 대비하는 트레이드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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