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브라운 (Andrew Brown), 스카우트 리포트

국내 여러구단과 링크가 되어 있다는 루머가 돌던 외야수 앤드류 브라운이 SK 와이번즈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 우수한 장타력을 보여주던 AAAA형 선수였기 때문에 지난 몇년간 한국 구단들이 관심이 있다는 루머가 있었던 선수인데.....결국 오는군요....두산 베어스가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선수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SK가 더 많은 돈을 앤드류 브라운에게 제시를 한 모양입니다. 공식적으로는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7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습니다. 야구 명문인 네브라스카 대학을 졸업한 선수지만 신체조건이 좋지 않고 운동능력이 특출하지 않기 때문에 2007년 드래프트에서 18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앤드류 브라운의 커리어 성적:

http://www.baseballamerica.com/statistics/players/cards/82094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알겠지만 성적은 좋지만 인상적이지 않은 운동능력을 가진 대학선수들이 대부분 10~20라운드 지명을 받는데 앤드류 브라운도 그런 선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시절/드래프트 당시의 스카우트 리포트를 얻을 수가 없습니다. 이후 마이너리그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빠르게 AA리그까지 소속구단이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즈에서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구단에서는 전형적인 마이너리그 뎁스 강화용 선수로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쉽게도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성적을 보면 당시 스카우터들의 판단은 정확했던것 같습니다.) 2011년 잠시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후에 웨이버 공시가 됩니다. AAA팀에서 좋은 모습을 기억했던 콜로라도 로키즈가 데려가서 기회를 주었지만 백업 외야수로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2013년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또 다시 기회를 잡았지만 팀의 5~6번째 외야수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못했습니다. (이건 국내를 찾는 대부분의 타자 용병들의 위치입니다. 백업으로 뛰기에 수비 또는 공격력이 부족하거나.....전체적으로 뭔가 메이저리그에서 뛰기에 아쉬운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국내 프로야구를 찾습니다.) 하지만 최근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뛸 정도로 한참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한국 프로야구에서 데려올 수 있는 선수중에서는 최대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 프로야구 구단들도 꾸준히 관심을 보였던 선수로 알고 있습니다.

앤드류 브라운의 플레잉 동영상:

 

   

   

   

   

   

   

 

마이너리그에서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에서도 우수한 장타력을 보여준 선수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거포자원이 부족한 SK에게는 잘 어울리는 선수로 보입니다. 수비 포지션은 외야수 또는 1루수인데 메이저리그에서 백업 외야수로 뛸 당시에 코너 외야수로 많이 출전을 했던 것을 고려하면 수비력이 좋은 선수는 아닌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스카우트 리포트도 좌익수로 겨우 평균적인 수비수라고 평가를 하는 것을 보면 수비적인 부분에서 기대할 것은 없는것 같습니다.) 메이저리그/마이너리그에서도 도루가 거의 없는 것을 고려하면 도루도 기대하기 힘들것 같습니다. 뭐...평균이상의 외야 수비와 스피드를 갖고 있었다면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겠죠. 아마도 SK 와이번즈에서도 좌익수나 지명타자로 주로 출전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SK에 좋은 수비력을 갖춘 선수이기 때문에 앤드류 브라운이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일이 많을것 같습니다. 지난해 루크 스캇이라는 엄청난 이름값을 가진 외야수를 영입해서 재미를 보지 못했던 와이번즈인데 2015년 시즌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